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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신영복 선생이 가시는 날

by 마리산인1324 2016. 1. 18.

신영복 선생이 가시는 날.

새벽부터 흩날리던 눈발은 고달픈 인생을 끝맺음하는 하늘의 꽃가루던가.

인생이라는 고통의 멍에를 얼마만의 무게로 감당하셨을까.

어리석은 중생을 향한 선생의 고요한 가르침은 오래도록 나에게 남아있을 터.

고이 잠드시기를 빈다.

 

(경향신문2016. 1. 16)

 (이철수 판화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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