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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동무'와 '진실한 사람'

by 마리산인1324 2016. 1. 25.

'동무'와 '진실한 사람'

 

 

'동무'라는 말은 친구보다 정겹다.
그렇게 정겨운 말을 우리는 쉽게 쓰지 못한다.

남북분단의 후유증(?)으로서 말로는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

일부 문학작품에서는 소심하게 쓰는 경우는 봤는데 참으로 아쉽다.


'진실한 사람'이라는 말 또한 비슷한 사례인것 같다.

박근혜가 특정 의미로 사용한 이후에는 보통명사의 범주를 벗어난 느낌이다.

방금전 tv쪼션에서 이해찬이 자신의 홍보물에 그 단어를 사용했다며 엄청 몰아친다.

정치도의가 어떠니, 당선이라면 무슨짓이든 하는 사람이라며 비난한다.


사실 진실한 사람이라는 말은 이전 선거홍보에서 자주 사용되어왔다.

선거에서 비일비재하게 사용되던 말이 박근혜가 강조했다고 해서 금기의 영역이 되버리는 건 서글품을 넘어 분노감을 갖게 한다.

동무에 이어 좋은 말을 사장시키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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