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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봄바람

by 마리산인1324 2017. 3. 17.

들판에서 바람을 맞습니다.

소매 틈으로 스며드는 봄바람에 온 몸이 떨리는 건 올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들일을 해야만 하니까 옷차림을 가벼이 할 수밖에 없는데, 바람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덤벼듭니다.

흐르던 땀은 그새 쏙 들어가버리고, 입으로는 연신 투덜투덜...

봄바람 맞으며 내리 삽질해야 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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