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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세상 여행

도초도 우정여행

마리산인1324 2021. 4.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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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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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은하수가 있다면, 바다의 은하수는 바로 신안일 것이다. 1004개의 섬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바다를 빛내고 있기 때문이다. 별처럼 빛나는 신안 천사섬들을 소개한다.

 


 


 

다운 섬, 도초도는 뭍에서 떨어져 있어 비교적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육지에서 보기 쉽지 않을 만큼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맑고 깨끗한 반달형의 시목해변이 유명하다. 그 뿐인가 도초도 수국축제, 시목해수욕장 캠핑,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에서 즐기는 낙조까지 즐길거리는 풍성하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여정이 조금 짧아지긴 했지만 도초도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엔 사실 하루 해는 짧다. 섬의 원초적인 매력이 살아있는 도초도로 떠나보자. 

 

잠깐, 출발 전 화도선착장이나 도초면사무소 인근에서 미리 식음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골섬답게 선착장과 면사무소 인근을 벗어나면 슈퍼가 없다.

 


 

 

도초도에 가면 주인공이 된다. 

우정여행 #여자편

 

 

여자들의 여행에는 챙길 것이 많다. 우선 테마부터 잡아야 한다. 여자들의 우정여행이라면 사진촬영은 빠질 수 없다. 남는 건 오로지 사진뿐 아닌가. 예쁜 곳에 가서 예쁜 것을 보고 천상 여자여자하게 사진도 예쁘게 찍어보자. 

 

그렇다면 지금 바로 떠나야 할 곳이 있다. 바로 도초도다. 망설이는 순간 늙는다. 가장 젊은 지금 이 순간 떠나보자. 마음을 사로잡을 요소는 충분하다. 

 


 

 

1. 신안 수국축제, 여자의 마음을 훔치다. 

   #인생사진 #사진맛집 #신안 수국축제 #수국공원 

 


 

도초도 주민들이 꼽는 도초 1호 보물은 수국공원. 지금 수국공원에는 수국이 절정이다. 여름 꽃 수국은 6~7월에 만개한다. 수국공원으로 향하는 길부터 수국이 지천이다. 

 

지금 수국공원은 말 그대로 꽃궁전이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예쁜 수국들의 향연이라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꽃길 사이를 걷다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하다. ​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제2회 수국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열리지 못하였다.

 


 

수국공원은 신안군이 지난 2005년 폐교한 도초서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한 뒤 8억원을 들여 수국테마공원으로 조성했다. 11만 7,465본의 수국 200만 송이가 식재된 전국 최대 규모의 수국공원이다. 수국 외에 애기동백 등 2,100주의 다양한 식목을 볼 수 있다. 

 

현재 화도선착장에서 수국공원까지 가는 길에 도초 명품숲길 조성중이며 명품숲길에는 팽나무 외 12종의 나무가 22만 8,904주 들어설 예정이다.

 

 

 

마을 동산 원형을 그대로 살려 ‘변치 않는 길’, ‘지북 숲길(숲속의 신안)’, ‘소리마당’, ‘숭고한 길’, ‘소박한 길’, ‘겸속한 아름다운 길’ 등 테마별로 이름 붙인 아름다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형형색색의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향나무가 심어진 도로를 따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언덕길 정상에 서면 도초마을 풍경과 다도해상국립공원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설치된 하트모양 조형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현재는 전망대를 철거한 상태이나 새로운 시설물이 설치를 위해 논의 중이며 많은 기대를 안고 기다려보자.  

 

 

2. 마을벽화를 보면서 동화 속 산책

   #인생사진 #사진맛집 #도초 마을벽화 

 

 

 

수국공원 주변 마을벽화도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옛 도초서초등학교 담벼락 200m 가량 이어진 마을벽화를 따라 걸으면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기분이 들 것이다. 

 

돌담장 사이에 활짝 핀 수국과 함께 집집마다 그려진 수국꽃 그림, 벽화 속 강아지와 고양이가 친근한 얼굴로 맞아준다. 마을벽화가 세밀하고 생생해서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계적인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어머니도 수국꽃 화환을 쓴 채 벽화모델로 등장했다. 이세돌 기사의 외가다. 외갓집에는 아직도 외삼촌이 살고 계신다고 한다. 

 



마을벽화가 이어진 구불구불 돌담길을 따라 가면 색색의 지붕, 빨래줄에 걸려있는 빨래까지 낭만적이다. 

 



수국공원을 나와서 가는게 해변 입구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둘레길이 나온다.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책길이다. 



3. 노을빛 물든 바다를 보고싶다면 도초면 발매리 

    #낙조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만개한 꽃과 수려한 자연풍광 만으로도 도초도를 찾을 이유는 충분하지만 그래도 단연 최고는 노을이 아닐까. 서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이 내리는 곳이 있다. 늦은 오후 도초면 발매리 산177로 가보자.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다.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으로 배우 설경구와 변요한 등이 출연했다. 

 

 

 


영화 촬영지이지만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초가집 한 채만 덩그러니 있다. 영화촬영이 진행됐던 초가집이다. 

 



하지만 초가집 대청마루에서 본 풍경은 환상적이다. 초가집 마루 너머로 펼쳐지는 망망대해를 보면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햇살이 펼쳐진 수평선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반짝인다. 자연을 독차지 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영화 속에서 ‘정약전’을 연기한 배우 설경구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촬영장이 평화롭고 아름다웠다고 이야기했다.  

 

 

자산어보

1814년 유배생활 중이던 정약전(丁若銓·1760~1816)에 의해 쓰여진 어류학서. 흑산도 근해의 수산동식물 155종에 대한 명칭, 분포, 형태, 습성 및 이용 등에 관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출처 : 두산백과)​ 

 

 

 

4. 도초도 먹을것

천사의 섬의 별미, 도초도 간재미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으니 천사의 섬들의 선물을 맛볼 차례다. 누군가는 천사의 선물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맛이라 했다. 연중 맛축제가 열리는 신안에서 봄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바로 간재미. 흑산도에 홍어가 있다면 도초도는 간재미가 있다. 제철에 먹는 간재미는 그야말로 맛이 일품이다. 

 

겨울부터 도초도 해역에서 잡히기 시작해 이듬해 3~4월경 가장 많이 잡힌다. 그 시기에 맞춰 4월에는 도초도에서 신안 간재미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가 됐다. 

 

축제는 없어도 간재미는 있다. 제철에 잡힌 간재미는 단백질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간재미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제철 간재미는 회로 많이 먹는다. 간재미회는 초장도 좋지만 참기름과 소금을 섞은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다. 

 


 


 

무침도 맛있다. 얇게 썬 간재미에 미나리, 무, 당근, 오이를 넣고 고춧가루, 식초, 소금,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무친다. 초까지 좋으면 초무침은 그야말로 최고. 초무침을 먹고 난 뒤 밥까지 비벼먹게 만든다. 

미나리 향이 더해진 찜으로 먹어도 맛있고 신김치를 넣고 푹 끓인 간재미탕도 별미다.  

 


 

간재미랑 홍어는 무슨 사이? 가오리는?

 

간재미는 홍어와 비슷하게 생겼다. 간재미와 홍어는 홍어과에 속하는 사촌지간. 보통 홍어는 삭혀서 먹고 간재미는 생으로 먹는다.  

간재미는 가오리과에 속하는 어류로 상어가오리, 무늬홍어, 홍어, 참홍어 등이 있다. 이들 모두 홍어목이다. 이 중 간재미 요리로 즐겨 먹는 것이 상어가오리. 보통 홍어목에 속하는 가오리를 간재미라고 부른다. 

 


 

5. 다양한 도초도 가는길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 도초도는 배를 타고 40~5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섬이 됐다. 신분증은 필수다. 

 

신안 도초도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남강에서 배를 타고 비금도(가산항)으로 가는 방법이 제일 좋다. 배 시간도 다양하고 배타는 시간도 약 40분 정도로 짧다. 단점이라면 도초도를 이용하는 여행객이라면 비금도 가산항에 내려도 도초도까지 차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 차가 없다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비금도 어디서든 도초도까지 가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서남문대교(연륙교)를 이용하면 된다.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쾌속선을 이용하는 방법. 50분 정도 걸린다. 단 요금이 비싸다. 3만원대. 그리고 바람이 불면 풍랑주의보가 발령돼 결항이 될 수 있다. 

 

느긋하게 여행을 하고 싶다면 목포 북항에서 농협배를 타는 것이 좋다. 요금도 저렴한데다 차가 없이도 들어갈 수 있다. 2시간 정도 걸리지만 이야기 꽃을 피우고 간다면 금방 도착한다. 배편이 하루 3편이라 당일여행 보다는 1박2일 여행이 더 좋다. 

 

 


 

6. 도초도 가볼만한 곳

신비로운 섬, 우이도

 


  

우이도는 소의 귀모양과 비슷하여 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흑산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모래언덕이 유명하다. 비, 바람에 의하여 매일같이 그 형태가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사람들이 오르내리면서 모래가 밀려 내려 모래언덕이 낮아져 현재는 훼손을 막기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신비의 섬 이라는 수식어를 동반하는 우이도는 동양최대라고 알려진 80m 높이의 모래언덕을 자랑하고 있는 섬이다.

 

도초도 서쪽 해안 절경, 문바위·아편바위 

 

 

도초도 서쪽 해안은 남도의 섬 특유의 리아스식 해안의 절경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지남리를 거쳐 가는게 해변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문바위, 아편바위’ 방향의 이정표를 보고 능선을 따라 가면 된다. 아찔한 해안 절벽을 돌아서면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보인다. 

문바위는 일몰 감상 포인트다. 툭 튀어나온 바위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면 바로 아편바위다. 비금도와 우이도를 띄어 놓은 선명한 바다 풍경은 덤이다. 

 

 

도초도 유일 전통사찰, 만년사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머물다 가도 좋은 곳이다.

만년마을 남동쪽 용당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조계종에 속하는 만년사는 현재 도초도의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유일한 사찰이다. 신안군 향토유적 전통사찰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도초도 최고봉, 이름은 큰산 

 


 

다도해의 수려함을 최고봉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도초도에는 오봉산(110m), 용당산(203m), 금성산(219m) 등 제법 많은 산이 있다. 큰산(265.7m)은 이 가운데 가장 높다. 최고봉이라지만 사실 높이는 200m 중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로 옆에 시목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조망이 탁월하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드러난 아찔한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 풍광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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