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포천시 주최로 열리고 있다
2007.1.7 - 1.28
경기도 지역에서 겨울철에 열리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서
각종 먹거리(이동갈비)와 온천이 연계되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나들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입구에는 앉은뱅이 썰매를 다량 준비해놓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추억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함께 간 D200 동호회 회원들은 좋은 장면을 포착하기위해 이곳저곳으로 앵글을 잡고 있다.
모두가 카메라엔 고수인지라
멀찌감치 서서 구수들의 행동들을 살펴 볼 뿐이다.
통나무 톱질체험, 장작패기 체험, 전통놀이 체험, 모닥불 체험, 얼음동산, 눈썰매장, 먹거리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유료 운영이다.
뭐니뭐니해도 겨울축제의 백미는 눈썰매일 듯 하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눈썰매장에 모여 있었고, 가족들이 모두 플라스틱 썰매에 몸을 실어 바람을 가른다.
어린이와 어른의 숫자가 비슷해 보인다
눈썰매는 어른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소리도 어른이 더 많이 지르고,
어른이 더 많이 내려온다.
눈썰매는 혼자타고 재밋고, 둘이 타도 재밋다.
재미는
내 힘이 아닌 다른 힘을
내 의도와 다르게 움직일 때 더 많이 생긴다.
이미 눈썰매에 고수가 되어버린 어린이들도 있다.
이젠 겁내는 표정없이 완전히 동화되어
그 기분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먹거리 장터와 다른 행사장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정작 손 걷고 해 볼만한 건 별로 없다.
그냥 아이들 등살에 밖으로 나왔다가 우연히 들러보곤 약간의 실망을 한다.
축제라고 해도 다른 데와 비슷비슷하고,
별것 아닌것을 늘어놓곤 돈과 연결시켜놓은 모습들이 관광객들을 시큰둥하게 만든다.
그저 철 모르는 어린이들이
시간 아까운 줄, 돈 아까운 줄 모르고 부모들의 손을 잡고 매달린다.
축제장에서 벗어나면 가까운 곳에 한국인의 집이라고 하는 이동갈비집이 있다.
이 곳에서 앞에 보이는 산의 바위위에 20여m의 인공폭포를 만들어놓았는데
차라리 이게 더 멋있다.
동장군축제에 가는 길은 쉽고 빠르다.
서울 동쪽의 태릉을 지나 베어스타운을 지나면 포천 이동까지 계속 이어지는 4차선 새로난 길이 있다.
태릉에서 약 1시간 가량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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