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 이야기/농업정책

“같은 내용 해마다 되풀이” 새해 영농교육 불만 여전(한국농어민신문 070122)

by 마리산인1324 2007. 2. 1.

 

<한국농어민신문>

http://agrinet.co.kr/article_final.asp?ex_category=2&parent_file=article_list_Local.asp&ex_code=0000014266

 

 


“같은 내용 해마다 되풀이” 새해 영농교육 불만 여전

2007-1-22 
강사·교육내용 만족도 50% 간신히 넘어

해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실시하는 새해영농설계교육이 뒤떨어지는 기술교육에 그치는 등 농업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농업기술원과 18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월16일까지 397회에 걸쳐 3만1190명에게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7개 품목별로 실시되는 영농교육에서 농업인들은 시장의 흐름과 유통구조개선 등 출하 쪽에 관심을 갖고있으나 교육기관은 여전히 생산 쪽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해 농업인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기관들은 시장흐름과 소비자 기호변화에 따른 농산물시장의 수요변화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단순한 생산기술만 해마다 반복하고있어 일부 농업인들은 교육의 필요성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수도작 교육의 경우 농민들이 기술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교육임은 물론 소비자 마케팅, 브랜드화, 포장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이 보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친환경농업도 전문강사의 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원론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농민들은 현장에서 문제되는 야생조수 피해보상 문제와 농산물가격 안정화대책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강사들은 원론적인 강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교육생 2105명을 상대로 교육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강사에 대한 만족도는 55%에 불과했으며 교육내용에 대한 만족도도 53%에 불과했다. 또한 농민들은 시설 및 교육기자재가 노후해 효과적인 전달이 어렵고 외부 강사들의 현장지식이 전무한 상태라는 것을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하고 있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의 교육을 받은 박모(49)씨는 “해마다 반복되는 단순한 교육내용으로 농업인들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며 “새롭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1923호  지역/ 백종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