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괴산군이 논란을 빚고 있는 장연골프장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2일 괴산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장연골프장 건설을 위해 장연면 오가리 일대 군유지 126만4천860㎡와 민간사업 대상자인 G 개발이 소유하고 있는 괴산읍 서부리 48만2천931㎡의 부지교환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이날 오전 군의회에서 의결됐다.
이날 장연 골프장 예정지 인근 주민 50여명은 골프장 추진에 대한 항의 방문을 겸해 군의회 본회의를 방청했다.
주민들은 부지교환이 의결되자 군의회 앞 광장에 모여 "2005년 김문배 전 군수가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골프장을 건설하지 않겠다며 사업 중단을 결정했는 데 현 임각수 군수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 대분이 반대하고 있는데도 군은 주민들이 찬성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군의회의 부지교환 승인까지 받아냈다"며 "군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본회의 출석을 마치고 군의회에서 퇴장하는 임 군수에게 골프장 추진을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해 앞으로 군과 주민들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군은 장연 골프장 건설을 위해 2005년 6월 공모를 통해 G 개발을 민간사업 후보자로 결정했으나 그 해 10월 군정조정위원회에서 토지교환이 부결되자 사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 G 개발이 민원을 제기하자 사업을 재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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