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2007년 02월 12일 16:56:12
괴산 장연골프장 요란속 제자리 걸음 |
부지 의회통과 … 괴산 송동리 주민 결사투쟁 |
|
한기현 기자 hanman@jbnews.com |
|
괴산군 장연면 송동리 주민들이 골프장 조성사업 관련 조례가 군의회를 통과하자 결사투쟁을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키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괴산군의회는 12일 제15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골프장 조성을 위해 장연면 오가리 산48-1번지 군유지 126만㎡와 민간사업자인 G개발이 제시한 괴산읍 서부리 산 8-1 등 사유지 9필지 48만㎡를 서로 교환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조례안 등 8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그러나 이날 골프장 사업을 항의하기 위해 본회의장을 찾은 송동리 주민 50여명은 부지교환이 통과되자 의회앞 광장에 모여 '임각수 군수는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하고 본격적으로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김문배 전 군수는 주민이 1명이라도 반대하면 골프장을 건설하지 않기로 약속했었다"며 "하지만 임각수 군수는 주민 99%가 반대하고 있는 사실을 속이고 60% 정도가 골프장을 찬성한다고 언론에 헛소문을 내 결국 의회 승인을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골프장 건설 이후 연간 6~10억원의 지방세 수입을 위해서는 농사를 주수입원으로 하는 인근 100여 농가들이 천직인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며 임 군수의 골프장 추진 강행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앞으로 법적·물리적 행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임 군수에게 거짓말쟁이라며 거세게 항의하자 임 군수가 이에 거친 행동으로 맞대응하는 등 한동안 실랑이가 벌여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춘덕 장연골프장저지대책위원장(60)은 "임 군수의 거듭되는 거짓말에 주민 모두가 분개하고 있다"며 "오늘은 의회를 존중하기 위해 조용하게 물러났지만 앞으로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
입력 : 2007년 02월 12일 16:56:12 |
'괴산 이야기 > 괴산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산 장연골프장 교환토지 재감정(한빛일보 070220) (0) | 2007.02.20 |
---|---|
괴산 장연골프장 조성 ‘안갯속’(동양일보 070212) (0) | 2007.02.13 |
괴산 장연면 분위기 험악(한빛일보 070212) (0) | 2007.02.13 |
괴산 장연골프장 건설 주민 반발(연합뉴스 070212) (0) | 2007.02.12 |
괴산 장연골프장 가결...주민 반발(뉴시스 070212) (0) | 2007.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