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달천댐 반대운동 본격화(중부매일 070416)

<중부매일> 2007년 04월 15일 18:14:56 http://www.jbnews.com/       괴산 달천댐 반대운동 본격화

군의회·주민들 대책위원회 구성

한기현 기자 hanman@jbnews.com

건설교통부가 괴산군 불정면 하문리 달천천 일대에 추진하는 달천댐 건설계획과 관련, 괴산군의회와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군의회는 13일 열린 제153회 임시회에서 '달천댐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달천댐 건설 반대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 국회의장, 국무총리, 건설교통부장관에 보냈다. 의원들은 건의문에서 "청정자연인 괴산지역에 대규모 댐이 건설되면 수몰로 인구 감소는 물론 생태계가 파괴돼 군의 존립 자체가 심각하게 위협 받을 것"이라며 "괴산 군민은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댐 건설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 읍면 사회단체 대표와 이장 등도 이날 오전 괴산읍 한 식당에서 '달천댐 저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읍면 주요 도로가에 댐 건설 반대 플래카드 설치와 주민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건설교통부, 수자원공사 등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안병을 위원장은 "모든 주민들이 힘을 모아 달천댐 저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지난 99년부터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어렵게 한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댐 건설에 찬반 입장을 유보했던 임각수 군수도 12일 건설교통부를 방문해 달천댐 건설을 반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 댐 건설 반대 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도 이번주 개회되는 임시회에서 달천댐 건설 반대 결의문 채택을 검토하는 등 달천댐 추진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 : 2007년 04월 15일 18: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