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05-03 16:13 http://www.newsis.com/newsis/Index?title=전국&pageTp=Sub1&pId=10800&cId=
학군교 유치 놓고 괴산군민 찬반대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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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이 어렵게 유치한 육군 학생중앙군사학교(학군교)의 이전여부를 놓고 괴산지역 일부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려 대립하고 있다. 괴산군과 군교육기관유치대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화)는 3일 오후 괴산읍 문화체육센터에서 주민과 학생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군교 유치를 자축하는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가졌다. 임각수 군수는 환영사에서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학군교를 유치하게 된 것을 4만여 군민과 함께 환영하고 기쁨을 나누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난 1년 동안 학군교 유치에 노력해준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임 군수는 이어 “학군교가 이전하게 되면 연간 3만명 가까운 인원이 괴산을 방문하게 되기 때문에 괴산군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고 적지않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학군교 이전작업이 완료되는 2010년까지 군관계자들이 편안히 건물을 짓고 입주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삶의 터전을 잃게 될 원주민들을 위해 주거.생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학군교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별도의 반대농성을 벌였다. 학군교 예정지인 괴산읍 신기.사창.능촌리 주민 100여 명은 ‘학군교 이전 결사반대’등의 글귀가 새겨진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군시설 입주에 따른 주민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 박재현씨(54)는 “괴산군이 학군교 이전예정지를 신기.사창.능촌리로 정하는 과정은 물론 이전지가 사실상 확정된 이후에도 이곳에 터전을 마련하고 사는 원주민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등 철저히 밀실 속에서 추진해왔다”면서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뭐냐”고 따졌다. 또 “장차 10여 개 마을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일 경우 원주민들은 보상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되고 재산권행사를 제한당하기 때문에 학군교 이전을 결사 반대하는 것”이라면서 “괴산군이 학군교 유치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각기 다른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갈려 육군과 괴산군의 학군교 이전 작업에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종영기자 jy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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