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2007년 05월 03일 18:29:28
'만취면허 취소자' 賞준 괴산군 |
음주문화상 수상 공무원 과거 경력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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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현 기자 hanman@jb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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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이 잦은 술자리와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음주문화상 수상자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또 시민단체인 활빈당이 해괴한 상을 제정해 지역 주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군수에게 코미디상을 수상하고 괴산(槐山)군청 현판을 주산(酒山)군청 현판으로 교체하는 포퍼먼스를 갖기로 하는 등 음주문화상 제정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군은 지난 1일 5월 직원 정례조회에서 애주가(?)로 선정된 J모씨(5급), K모씨(6급), J모씨(7급) 등 3명에게 음주문화상 공로패와 부상으로 건강팔찌와 부부동반 여행권을 시상했다. 군 관계자는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3∼4회 술자리에 참석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음주문화상 제정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 수상자중 J씨가 지난 2005년말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중징계 처분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수상 배경과 수상자 선정기준 등을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 김모씨(42·괴산읍)는 "술을 많이 마시는 공무원에게 상을 준다는 것 자체도 넌센스인 데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 등을 위한 음주상 수상자가 2년전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력이 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활빈단도 9일 괴산군청을 방문해 해괴한 상을 제정해 괴산군 전체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을 지적하고 각성하도록 임각수 군수에게 코미디상과 전남 담양에서 생산된 회초리, 술을 전달하고 괴산(槐山)군청 현판을 주산(酒山)군청으로 교체 포퍼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J씨가 단속된 지 2년이 지난 데다 처벌까지 받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수상자에게 제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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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5월 03일 18:2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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