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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괴산, 중앙군사학교 유치 '찬반 양론'(중부매일 070503)

by 마리산인1324 2007. 5. 3.

 

<중부매일> 2007년 05월 03일 18:29:28

http://www.jbnews.com/

 

 

 

괴산, 중앙군사학교 유치 '찬반 양론'
괴산서 환영대회·반대집회 동시 열려

 

한기현 기자 hanman@jbnews.com

 

괴산군이 학생중앙군사학교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지역 주민과 이전 예상 후보지 주민의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3일 오후 괴산읍 문화체육센터 잔디밭과 군청앞에서는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학군교 유치를 환영하는 대대적인 범군민환영대회와 학군교 이전 예정지역 마을 주민의 반대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5천여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환영대회에서 임각수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학군교 유치 성공을 환영하고 군민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며 "학군교 유치를 계기로 체념, 자포자기, 시기심, 불신을 모두 떨쳐 버리고 지역 발전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또 "학군교는 2개 교육처, 지원처, 교육단, 본부근무대 등에 95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학군사관후보생, 여군사관후보생, 학사장교, 예비군지휘관 등 연간 3만여명의 초급간부를 육성하는 육군 최고의 교육기관"이라며 "부대가 이전되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환영대회에 이어 군청, 대교, 시계탑, 구파출소, 만년고무상회, 문화체육센터까지 읍내 일원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며 학군교 유치 성공을 자축했다.

그러나 학군교 이전 예정 후보지역에 포함된 신항 1·2구, 신기, 사창 1·2구, 능촌 2구 등 6개 마을 100여명의 주민들은 같은 시각 환영대회 행사장 반대편에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고향을 떠날 수 없다"며 부대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달 반대추진위를 구성한 주민들은 현재 임각수 군수의 면담 제의를 거절하고 반대 현수막 설치와 반대 집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나서 부대 이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신동훈 이장은 "부대가 이전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부대 인근이 각종 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사전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학군교 이전을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입력 : 2007년 05월 03일 18: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