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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 첫번째 얘기
몬트리얼 공항에서 탑승하기 전
네덜란드 쉬폴공항 모습
공항의 렌트차 대여 카운터
렌트한 차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
몬트리얼에서 늘 미국, 토론토, 뱅쿠버를 거쳐 한국을 다녀오거나 아님 미국 여행을 해 본 적은 있지만 몬트리얼 국제공항에서 직접 다른 나라를 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공항 내 구경은 첨 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국내선을 탈 때보다는 공항이 좀 번화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공항이나 다른 나라의 화려한 공항에 비하면 아주 무난한(?) 편인 듯 하다. 남편과 시간적으로 아주 여유있게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짐 부치고 보딩패스를 받아 일찌감치 보딩 게이트에 도착했다. 조금 출출해서 요기를 하고 또 약간의 쇼핑을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 덧 비행기 탈 시간이 되었다. 비행기는 국제선 치고는 좀 작은 듯도 하지만 일단 자리는 다 꽉 찼고 한국까지 가려면 적어도 16 시간 이상을 비행해 가야하는 것에 비해 네덜란드까지는 6 시간 정도가 걸리니 심적인 부담이 적어 우선은 그게 참 좋았다. 이륙하고 얼마 안 있어 간식과 음료수, 조금 있다 식사도 바로 나왔고 식사를 하면서 영화 한 편 보고 눈 좀 붙였다 뜨니까 벌써 거의 다 온 듯 확실히 한국 나갈 때보다는 수월해도 한참 수월하다. 남편과 시종 네덜란드에서의 일정이 기대된다고, 이게 얼마 만의 함께 하는 비행기 여행이냐고 수다를 떨다가 드디어 네덜란드 쉬폴 공항에 도착하였고 이상하게도 입국심사대에 사람의 그림자 가 안 보여 좀 어리둥절하면서 너무도 쉽고 빠르게 통과를 하곤 짐을 찾으려는데 짐 찾는 곳은 왜 그리도 먼 지... 아무튼 산 넘고 물 건너서 짐 찾으러 갔더니 또 의외로 짐이 빨리 나와서 모든 게 너무도 술술 풀려 나갔다. 분명히 착륙할 때는 아침이었어도 밖이 어두웠었는데 공항을 나오자 이미 여명을 지나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고 우리는 첫 네덜란드의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기대감에 또 부풀게 되었다. 남편이 출장을 갈 때는 늘 회사에서 차를 렌트해 주기에 이번에도 공항에서 바로 차를 픽업하였 는데 차종은 볼보 웨이건이었고 친절하게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이 볼펜으로 영수증을 포함 한 안내 책자에 적혀있었다. 일단 네덜란드의 첫인상은 좋은 것으로 시작이 되었고 조심성 많은 남편이 처음 운전해 보는 새로운 차에 적응하느라 천천히 운전하여 우리는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은 공항 바로 근처였는데 방에 들어간 우리는 피곤에 지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다음 바로 잠을 청했고 얼마 잤는 지는 모르겠는데 남편이 먼저 일어나 당장 외출해 보고 싶다고 바람(?)을 잡았다. 바로 도착 한 그 날 자정부터 일을 해야하면서도 날씨도 넘 좋고 기온도 예상 외로 따뜻 하니 기어이 밖을 나가잔다. 부지런히 준비하곤 기차로 시내에 나가려던 원래의 계획을 바꾸어 차를 직접 운전해서 시내로 향했다.
암스테르담의 시내 중심가의 어딘 가에 차를 주차하고는 걸어서 돌아다니는데 우선 제일 눈에 뜨이는 이 도시의 특징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거였다. 사람도 많지만 길거리에 주차되어있는 자전거도 아주 많고 자전거 거리와 시내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전차거리까지 처음 와 보는 사람에겐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불평은 아니고 많이 색 다르게 느껴졌다. 그렇게 시작한 시내 관광을 그야말로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보니까 또 왜 그렇게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 드는 것인지. 내가 살고 있는 몬트리얼보다는 말 할 것도 없고 서울의 중심가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 것인지 아님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그런 것인지 아무튼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게 한국에서 말고 또 언제였더라? 하게 되었다. 몬트리얼도 겨울엔 해가 짧아지기도 하지만 특히 섬머타임이 시작되고 난 후에는 어둠이 너무 빨리 와서 낮을 좋아하는 나나 남편 같은 사람을 좀 우울하게 한다 여겨졌는데 여기에도 어둠은 빨리 내리지만 관광객이라 그런지 감회가 좀 다르게 느껴졌다. 물론 관광할 시간이 줄어든 듯한 느낌도 있지만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낭만과 여기 저기 켜지는 네온 사인과 크리스마스 장식들 이 더욱 감흥을 고조시킨다고나 할까?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나 변덕스럽다니까?~ 하며 혼자 씨익 웃어보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좀 불어 쌀쌀한 듯은 하고 또 여기 저기를 오래 걷다보니 발도 아파오고, 몸도 피곤하고, 배도 고프고 문득 나 혼자 배낭여행을 하던 그 시절이 기억났다. 그 때는 돈 아낀답시고 아주 궁색스러울 정도로 절약을 해 대느라 식사는 겨우 떼우는 정도로 하고 가끔 가져간 햇반이나 밑반찬으로 해결했고 그랬는데 그래도 남편과 함께 오니 그런 걱정 이나 궁상은 떨지 않아도 되니 그것만 해도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그래도 역시 돈 아끼려고 호텔 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수는 먹지 않기로 하고 쥬스와 물, 그 밖에 간식 거리도 좀 사가지고는 저녁 먹을 식당을 찾는데 주위에 식당은 넘쳐나지만 어디가 맛있고도 가격이 괜찮은지 정보가 없어 섣불리 아무 곳이나 덜컹 들어가기도 그렇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데만도 한 20 분은 소비한 듯 하다. 그러다가 결국엔 우리 둘 다 좋아하는 매꼼하고도 만만한(?) 태국식당으로 들어갔다. 우선은 발을 편하게 쉴 수 있으니 그게 제일 좋고 또 따뜻하니 기분이 좋아졌는데 거기다 주문한 음식들까지 조금 짠 걸 제외하면 다 맛이 웬만큼 괜찮아서 만족이었다. 모르고 들어온 곳 치고는 선택이 좋았다 라고 합의하곤 기쁜 마음으로 그 곳을 나왔고 어둠 속에서 우리가 주차한 곳을 잘 찾을 수 있을까 고민도 되었지만 그것도 어렵지 않게 잘 찾았다. 이제는 호텔로.... 만 남았네!~ 하면서 남편은 운전을 하고 나는 또 곁에서 길을 가르쳐 주며 돌아오는데 둘이 피곤해서였는지 아님 사인이 잘 못 되었었던 건지 바로 그 마지막에서 조금 그랬다. 결국은 조금 더 돈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조금 고생을 하다가 우리가 찾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그렇게 호텔로 돌아와 또 뜨거운 샤워를 하곤 그제서야 휴~ 하며 심신을 쉬고 있다. 나는 또 이렇게 기록을 하면서 이것도 쉬는 거라 애써 자위하면서 말이다. ㅎㅎ
거리의 힙합댄스
저녁으로 먹은 태국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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