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2007-07-11 22:03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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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는 남한의 80% 정도의 크기의 광활한 섬이지만 인구는 고작 560만정도다. 그것도 삿포로와 아사이카와 같은 도시에 과반수가 몰려 살다보니 농촌은 한마디로 곰이 서식하고, 사슴이 뛰노는 정도.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청정지역이다 보니 일본 사람들도 가장 가보고 싶어 한다.
홋카이도는 원래 일본이 버려둔 고장이며 역사가 없는 곳이었다. 1800년대 러시아의 남하정책에 대비하여 이곳의 원주민인 아이누족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 죄수들을 이곳으로 이주시켜 농토를 일구고 농업근대화를 이뤘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윌리엄 클라크가 농과대학장으로 재직하면서 눈 많고 열악한 황무지를 개척하여 옥토로 바꾸어 놓기도 했다. 그가 일본 젊은이들의 의식혁명을 이룩하고 떠날 때, 배웅 나온 대학생에게 남긴 말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는 오늘날 젊은이에게 도전과 열정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여름장마가 시작되고 30℃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한창인데 삿포로는 20℃ 정도로 서늘하고 들판에는 봄꽃이 한창이다. 높은 산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어 눈으로만 봐도 시원한 봄을 느낄 수 있었다.
삿포로의 별미는 뭐니 뭐니 해도 대게(King Crab)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러시아 산 킹크랩의 주산지가 바로 이곳이다. 시내곳곳에 킹크랩 음식점이 즐비하고 음식값도 싸고 맛도 좋다. 닭고기와 우동, 야채를 찜하여 먹는 도리찜 특선은 일본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푸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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