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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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과잉 시장붕괴 우려" | ||||
2009년 400곳 돌파 전망… 내장객 하락세 반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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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의 과잉 공급으로 골프장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문화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기업과 지방정부 할 것 없이 골프장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어 거품이 우려된다"고 15일 지적했다. 문광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전국 골프장 수는 2004년에 비해 73곳 증가한 263개(회원제 164·대중제 99)다. 시범라운딩 중이거나 건설 중인 골프장을 합하면 366개(군부대 골프장 33곳 제외)로 2009년엔 전국 골프장 수가 400곳을 넘을 전망이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의 원리가 작동한 결과지만 정작 2005년엔 홀당 내장객 수가 줄었다. 과잉공급의 징후가 나타났다는 방증이라는 게 천 의원의 분석이다. 홀당 내장객 수는 2001년(4340명)부터 2004년(4782명)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다 2005년엔 4443명으로 하락했다. 천 의원은 "정부까지 가세해 나타나고 있는 골프장 과잉공급 현상은 골프 시장의 하향 안정화로 귀결되지 않고 과열경쟁이나 담합에 따른 시장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해외 골프관광객의 국내 유입을 공공 부문 골프장 건설의 주요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해외 골프관광객의 50%가 국내로 유입된다 하더라도 2012년까진 신규 골프장이 필요없다는 게 천 의원의 판단이다. 문광부의 국내 골프장 수요 예측 자료에 따르면 50% 유치를 가정한 골프장 수는 2008년 298개, 2012년 368개 정도다. 천 의원은 "골프장 과잉공급은 특소세 인하나 부과금 폐지 주장을 불러 정부 세수를 압박하는 반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며 "공공기관은 골프장 건설 사업을 가급적 자제하고 정부 차원에서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 골프장 총량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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