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 어느 레바논 여인의 삶과 죽음 /시사in 302호 302호(2013.07.02 07:51) https://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73 어느 레바논 여인의 삶과 죽음 레바논의 비극을 곳곳에 차용한 〈화염〉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었다. 그녀는 준비된 투사도, 혁명가도 아니었다. 그저 팔레스타인의 인권과 생명이 존중되기를 바랐던 기독교도였다. 장정일 (소설가) 2009년 캐나다 퀘벡. 어머니의 유언집행인(공증인)이 스물두 살 된 쌍둥이 남매 앞에서 고인의 유서를 읽는다. 수의도 관도 없이 땅에 묻되, 자신의 얼굴이 바닥을 향하게 할 것. 어떤 기도도 하지 말고 비석도 세우지 말 것. 공증인은 두 남매에게 각각 한 통씩의 밀봉된 편지를 건네며 계속했다. 먼저 맏딸 잔느에게 “공증인이 너에게 봉투 하나를 건.. 2022. 5. 21. 강화 나들이 오랜만에 강화에 갔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마님과 더불어 고향땅을 한바퀴 돌았네요. 자주 가는 곳이지만 오늘따라 눈살 찌푸리는 모습이 좀 보입니다. 마리산 남쪽편에 있는 동막해수욕장은 코로나에서 해방되어서인지 사람들로 인산인해이더군요. 물론 어디에도 주차할 수 있는 여유공간은 전혀 없이 길옆의 가게들 차지네요. 게다가 난개발이 이뤄지는 장면들이 너무 많이 보이니 서글프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해주시던 '젓국갈비'를 저녁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당신이 옛날에 만들던 거에 비해 새우젓이 덜 들어갔는지 계속 아쉬운 말씀을 하시지만 나는 나대로 옛날 기억이 되살아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결국 난개발을 젓국갈비로 퉁친 격이라 기분좋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022.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