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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생태환경

[박광희]골프장의 두가지 측면(050921)

by 마리산인1324 2006. 12. 25.

 

- 2005. 9. 21, 괴산군청 홈페이지 -

 

 

골프장의 두가지 측면

 

                                                                                                            - 박광희 -

 

골프와 골프장에대한 문제의 요지를 잘못파악했거나 한측면만 고려하여 답을 썼다고해서 맞았다고 하지는 않겠지요?
교육자(?)의 한분으로써 말입니다. 석명기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군수님의 군정에는 모두 절대적 지지를 아끼지 않는 분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994번글] "군수의 무실역행 자세"의 글도 잘 읽었습니다. 석명기님도 교육군수님처럼 "무실역행"하고 계신지 궁굼합니다. 다음글에는 높으신 신견과 지식으로 "청정 농산물(청청고추)의 본고장 괴산과 골프장의 이해관계"란 주제로 양측 입장이 잘 들어나게 글좀 올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 양측의 득과실에 대해 잘 표현해 주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아마추어 골퍼로서 골프장 건설과 운영관리에도 참여한 사람입니다. 국내의 여러곳에서 이곳과 같은 문제로 발추처(사업시행처)와 주민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메스컴에서는 집단이기주의로인해 국가 및 지역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역주민을 메도하기도하고, 조사불충분, 설계졸속, 환경영향평가타당성 결여, 등등의 이유로 발주처를 메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은 석명기님처럼 한 측면만 바라보고 문제를 평가하여 올린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글들때문에 반목하고 갈등이 고조되는 것입니다. 개인실리주의, 집단실리주의의 만연입니다.

골프장 건설은 골프에 관련된 사람들의 측면(운영자와 사용자, 세수입처)과 골프와는 무관한 사람들의 측면(골프장 주변의 주민과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에서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야 합니다. 석명기님의 글과 골프장을 찬성하는 여러분들의 글은 골프장에 의한 주거환경및 생계의 위협을 받지 않는 골퍼, 골프장 운영자, 세수입자, 골프을 싫어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는 골프의 순기능을 충분히 설명한 글들입니다. 그 측면에서는 정답이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골프장에 의해 주거환경, 생활환경의 변화를 겪고 심지어 생계의 의협을 느껴야만 하는 절대절명의 농민들 입장에서 바라볼 때 아니 그들을 설득하기 의한 글이라면, 중학생도 그런 오답은 제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지역의 유지로서, 교육자(?)로서 석명기님보다 무지한 농촌주민들과 일반 군민들에게 올바른 정보의 글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곳이 상업지역, 공업지역이라면 골프장의 역기능이 지역 주민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입니다. 오히려 석명기님의 글에서 처럼 순기능이 더 많아지겠지요. 그러하다면 그곳의 주민들이 그렇게 목노아 통곡하듯이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청정 친환경 농산물을 생계의 전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산업시대에 밀려, 국가 정책의 뒷전에서 늘 어렵게 살아오다가 친환경과 웰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서야 도시민들과 직거래를 통하여 수익을 내고 있는 곳에 친환경의 절대적 적으로 판명난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것이 농업을 주로한 과산군으로서 군민을 위한 군정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석명기님이 골프를 하는 분으로써 골프장 주변이 모습이 어떻다는것을 보신분이라면 골퍼들이 어디서 돈을 쓰는지 잘 아실것 아닙니까? 대표적인 피해지역으로 여주를 들고 있는데, 한개 면에 3~4개의 골프장이 자리하고 그곳의 주민 피해가 중앙방송에까지 나올정도지만 소수의 지역민 소리에 경청하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 왜! 왜! 나와는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초기의 지역민 고용창출은 얼마가지 않아 모두 외지의 젊은 미녀들로 교체되고 결국, 풀뽑기와 농약치기만이 그 지역 농민의 일거리로 전락한 실정입니다. 농약치기는 농약중독으로 병원치료비도 감당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케디를 지역 아주머니들이 맡고있는 곳이 "도고 골프장"입니다. 그러나 그곳을 찾은 손님들이 좋아합니까? 골프장에서는 골프장 입국를 봉세하는 주민의 항의때문에 어쩔수 없이 지역아주머니를 케디로 고용하고있는 실정이란 것을 골퍼들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고용창출의 허상).
골프장에서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지역농산물을 홍보하여 팔아준다고하신 말씀도 속을 잘 모르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당시 여주 군수님도 여주쌀 안드신다고 하셨으니까요. 광고에서 "생명"이라는 단어를 뺀 이유도 허위광고문제에 휘말릴까 해서랍니다.

괴산군 "혁신경제기획단 투자유치팀"의 답변글 잘 읽고있습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골프장에 의해 피해를 보는 입장에서 질문을 했는데, 골프장으로 이익을 보는 입장에서 답변만하고 있으니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농약피해, 골프장 용수에 의한 지하수 고갈의 문제입니다.
첫째, 귀팀의 말씀대로 농약피해 없도록 할수도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 전설시에 사용하는 지하수 유로 차단과 우수에의한 침출수등을 차단하는 차수, 방수와 관련된 공법을 적용하면 되지만, 그 넓은 골프장에 그것을 시공한다면 골프장 건설에 참여할 업체는 국내에서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요. 고비용 때문에. 그러니 농약피해 최소화에대해서는 눈속임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골프장 용수에 의한 지하수 고갈문제에서 용수확보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했는데, 타 지역에서 용수를 도수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신다면 그것역시 공사비를 감당하지 못할것입니다.
아울러, 송티에서 발원한 내와 거문에서 발원한 내가 미선나무 앞에서 합류하여 송동천과 합류하고 북막골과 오리골을 통해 흐르는 물이 까재물탕에서 송동천과 합류하여 괴산의 곳곳을 휘돌아 남한강으로 흐르는데, 이 발원지 3곳이 모두 골프장과 연결되어있으니 환경영향평가는 장님이 한것 아니가 싶습니다.
송티 밑에 위치한 "참샘"은 약수터로 지정되어 괴산, 충주, 음성, 심지어 대전에서까지 물을 떠가는데 그곳은 어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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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군청 답변 / 혁신경제기획단 투자유치팀

 

 

먼저 우리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장연지구 골프장조성을 위한 민간유치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군에서는 장연지구 골프장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8월 1일 공모를 통해 접수된 6개업체에 대한 각 단계별 심사결과, 전체업체가 부결처리된 상태로 지금까지 추진된 교환공모를 통한 사업자선정 계획이 부득이 하게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리는 것으로 답변에 갈음하고자 하오니 많은 양해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일자 : 2005-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