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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농업정책

[스크랩] 논에서 하는 카드섹션, 신기해라(괴산군)

by 마리산인1324 2009. 8. 2.

 

 

논에서 하는 카드섹션, 신기해라


- 자주색, 황색벼 품종 이용하여 문자와 그림 논에 새겨

- 문자에서 그림까지 아이디어 날로 발전, 지자체로 확산


  지금 농촌의 들녘은 온통 짙푸른 녹색의 향연을 보여 주고 있다.

넓은 들판에는 조생종 벼의 출수가 막 시작되어 풍요로운 가을을 기약하고 있다.

초록의 넓은 들판을 바라다보고 있으면 답답하던 가슴도 어느새 뻥 뚫린다. 논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우리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터전인 논에 이색 카드섹션이 펼쳐져 인기를 끌고 있다.

색깔이 다른 벼를 이용해 그림과 글자를 논에 새겨 놓은 것이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신기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올림픽 등 큰 행사에서 하는

카드섹션보다는 못하지만 논에서 하는 카드섹션의 매력에 빠져 보자.

 

우리 민족은 카드섹션에 관한한 최고의 기술을 지니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 응원단이 선보인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는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다. 우리의 주식을 생산하는 터전 논. 그 논에 설치예술이 접목됐다.   

사진은 충북 괴산의 들판에 새겨진 풍물놀이 모습.


  칼라 벼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 선보여 

  지난해 처음 농촌진흥청 영남농업연구소가 경부선 철로변 논에 ‘쌀사랑 나라사랑’이란 문자를 새겨

신선한 충격을 준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주색 벼를 이용해 차원 높은

그래픽 이미지까지 논에 새겼다.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민들과 함께 자주색 벼와 황색 벼를 이용해 상모를 돌리는

농악놀이 그림을 논에 아름답게 표현하고 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해 보여 주고 지역농산물을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개 지역에서 3개 지역으로 확대해 철로변(평택~천안 구간, 익산~대전 구간,

밀양~청도 구간)에 ’쌀♡생명 밥♡보약‘ 이란 문구를 새겨 우리 쌀의 우수성과 농촌사랑 의식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글자의 크기는 한 글자가 19×21미터이다.

  이밖에 경기 화성시는 봉담면 동하리 국도변에 ‘길이 열리는 화성시’라는 문구를 새기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도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보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자주색 벼, 붉은색 벼, 노란색 벼, 하얀색 벼 등을 개발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영남농업연구소가 경부선 밀양역 인근에 새긴  ’쌀♡생명 밥♡보약'이란 카드섹션 모습.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자주색 벼와 일반 벼를 이용해 만들어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우리 쌀의 소중함을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

 글자를 만드는 데 사용한 자주색 벼는 ‘자도’라는 벼 품종이다. 이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으로 수확 직전인 10월 중순까지 자주색을 선명하게 띠고 있어, 녹색을 띠는

일반벼와 잘 구분된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황용하 소장은 “우리의 주식인 쌀의 소중함과 쌀 소비의

촉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소비자와 함께 하고자 농민들과 힘을 합쳐 이벤트를 하게 됐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괴산 쌀의 청정이미지를 홍보하고 우리 쌀의 소중함을 소비자에게

알리기는 좋은 계기가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자주색 벼 '자도'. 일반벼와 색깔이 대비된다.

농촌진흥청은 자주색 벼를 비롯해 현재 노란색 벼와 붉은색 벼를 개발했다.

앞으로 하얀색깔의 벼 등 다양한 색깔의 벼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사진으로 보는 농악놀이 작품 만드는 과정>

 

작품을 설치할 논을 준비하고 칼라벼를 심을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6월 9일~12일까지)

그려진 밑그림에 설계도에 따라 칼라벼(자주색과 노란색 벼)를 심고 있다.(6. 12~14일까지)

벼를 심은지 1주일이 경과된 때의 모습.(6월 21일) 

뿌리를 내린 벼가 왕성한 생육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작품의 모습이 드러 났다.(7월 4일) 

벼가 무럭무럭 자라 벌써 벼는 이삭이 나오려 한다. 

색깔이 짙어지면서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작품(8월 7일). 풍년을 기원하는 풍물놀이가 힘차게 느껴진다. 

작품은 일반벼와 자주색 벼, 노란색 벼 등 3가지가 사용됐다.   

 

                                     

 

 

  

 

 

 

 

 

 


출처 : 고목나무 뜨락
글쓴이 : 고목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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