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이야기/집짓기

[스크랩] 흙집으로 만드는 저온 창고.(1)

by 마리산인1324 2009. 9. 9.

 

 바닥은 통기초로 했습니다.두께는 15cm.

 거푸집 안쪽으로 구조목을 박어줘 외부 벽체 미장시에 자연스레 물끊기가 됩니다.

 네 귀퉁이로 방수시트를 깔아줘서 벽체로 사용 하는 볏짚단에 습기 오르는 것을 차단 합니다.

 방수시트 위에 다시 먹줄 놓고 그 위에 기초사다리를 방부목으로 제작해서 앙카볼트로 고정 합니다. 

 벽체로 올리는 볏짚단에 박아줄 철근을 자르고 휘어 미리 준비 합니다.

 비닐하우스에서 보관 하던 볏짚단을 꺼내 오는 모습입니다.

 왼쪽 빨간 기계는 흙 반죽기 이고 그 앞에 드럼통에는 생석회를 물에 피워둔것 그 앞에는 벽체로 올라갈 볏짚단(스트로베일)

 흘집이긴 한데 용도가 저온창고라서 문은 전면에 하나만 있고 저온창고 문을 지지해줄 문틀입니다.

 철근은 3단재 부터 볏짚단 하나당 두개를 박는데 3단,5단,7단만 박습니다.

코너에 박는 ㄷ자 철근은 매칸마다 박어 주고요.

 교육과 병행한 시공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비온다는 예보 때문에 일몰 후에도 작업이 계속 진행 됬습니다.

장면은 지붕연결판이라고 기초사다리와 같은 모양을 하는 구조체인데 일반 건축의 처마도리 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다음날 아침.

다행히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 피해는 별로 없었습니다.

 스트로베일하우스는 벽체 미장을 크게 세번에 걸쳐 하는데 가장 중요한 1차미장 후의 모습입니다.

철근을 박어 주고 지붕연결판과 기초사다리를 연결 하여 고정 해도 약간 휘청거리던 벽체가 1차미장 후에는 제법 든든해집니다.

 날씨도 그렇고 시간도 없어 수정 하지 못하고 기울어진채 그냥 1차미장을 하고난 모퉁이 입니다.

 흙집 짓는데 제일 힘든 일은 흙반죽인데 이녀석만 있으면 걱정이 없습니다.

 

벽체 가운데는 전기와 냉매 배관이 들어올 곳에박어둔 PVC파이프 이고 2차미장은 석회와 모래로만 하고 마지막 3차미장은  산토리니 섬의 하얀 집들같이 라임워시 라고 생석회로만 마감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집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흙집은 비가 많은 장마철이나 영하로 덜어지는 혹한기에는 안하는게 정석인데 급히 하다 보니 ...

출처 : 세상에 이런집이-전원주택,황토집,한옥,조경,귀농,멕시코,페루
글쓴이 : 규선아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