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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여행

2008 여름 남도기행-첫째날 ① (목포-해남 녹우당)

by 마리산인1324 2010. 2. 8.

2008년 여름 남도기행

- 2008년 8월 2일~4일 -

 

농사일을 잠시 접고 아내와 함께 무작정 떠났습니다. 그렇더라도 올해는 해남, 강진, 완도를 수박겉핥기식이라도 둘러보리라 마음먹고 떠났는데, 아름다운 우리나라 남도땅을 다시금 기억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2008년 8월 2일부터 4일까지 떠난 길의 족적을 이곳에 담아봅니다. 

 

 

첫째날(8월2일) ① 목포-해남 녹우당 

 

일단 목포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떠났습니다.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서해안고속도로로 옮겨타고 목포까지 내달리니 그리 오래지 않아 목포에 다다랐습니다.

 

목포IC를 나와 목포항으로 방향을 정하고 가니 어느덧 비릿한 바다냄새와 생선냄새가 코를 찔러왔습니다.

 

 

 

 

그렇게 어리숙하게 왔다갔다 하다가 홍어회를 먹고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록 카메라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아내의 홍어회 사랑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평소 제 식사량의 반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 홍어회만큼은 저의 곱을 먹지 뭡니꺄...?

 

 

 

 

맛있는 점심을 먹고 또 길을 나섰습니다. 국도2호선을 따라가다가 해남으로 꺾어들어가 해남읍에서 대흥사 방면으로 가는 방면에 있는 녹우당으로 향했습니다. 이 녹우당(綠雨堂)은 호남지방 사대부의 대표적인 가옥이자 고산 윤선도가 시작에 정진했던 곳으로 알려진 해남윤씨(海南尹氏)  어초은공파(魚樵隱公派)의 종가(宗家)입니다(사적 제167호). 집 뒤편 덕음산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제241호)에 바람이 불면 비자나무 잎이 비가 내리는 듯 떨어진다 하여 녹우당이라 부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