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 남도기행
- 2008년 8월 2일~4일 -
첫째날(8월2일) ② 해남 녹우당-대흥사-완도
해남 녹우당(綠雨堂)을 계속 둘러봅니다. 아래 사진은 그 중 추원당(追遠堂)의 모습으로서 이 마을에 처음 터를 잡은 고산선생의 고조부(4대조) 윤효정의 제각입니다.
(왠일인지 추원당 사진이 없어서 엔사이버에서 가져왔습니다)
비자나무 숲길이구요... 천연기념물 제241호랍니다.
고산사당(孤山祠堂)입니다.
고산유물관(孤山遺物館)입니다.
조선시대 화가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의 자화상으로서, 이 인물은 고산 윤선도의 증손자이자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부입니다.
이렇게 녹우당을 둘러본 후에 그 근처에 있는 대흥사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다가오는 실망감은 사찰에 이르러서는 이루말할 길 없이 커졌습니다. 가람 배치도 영 맘에 안들고 그저 어수선하고 소란스럽기만 했습니다. 예상했던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주 불편한 마음만 가지고 절을 나왔는데, 지금까지도 그 실망감이 가슴에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흥사를 나오니 얼른 해남을 뜨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날 보길도로 갈 생각으로 완도로 향했는데 대흥사로부터 느끼던 어수선함과 소란함은 완도항 근처의 회센터에서 그 극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난장판으로 장사하고 돈따먹는 생선회 장사치들은 듣도보도 못했었는데 완도에서 그걸 봤습니다. 어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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