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10.03.12 15:38:52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127502
준비된 귀농 풍요로운 수확 |
대학ㆍ지자체의 지원 프로그램 활용 지역주민은 최고 스승, 도움 청하라 |
귀농은 반드시 준비가 필요하다. 삶의 터전과 생활 전반에 큰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귀농 준비자를 위한 프로그램 개설이 급격히 늘었다. 그중에는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천안 연암대학의 프로그램이 유명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귀농지원 프로그램도 유용하다. 귀농 생활을 미리 겪어보기 위해서는 주말농장, 주말과수원을 운영해보는 것이 좋다. 귀농을 결심할 때 결정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농사 지을 품목과 귀농 지역이다. 농사 지을 품목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에 대한 대도시의 소비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가 급증한 파프리카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수요가 증가하고 와인까지 만들 수 있어 블루베리가 뜨고 있지만 품종이 다양하고 병해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와인을 제조하려면 와인에 대한 지식을 숙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작물이나 일본에서 4조원에 가까운 시장이 열린 곤충 재배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기후 변화의 흐름도 읽어야 한다. 한반도가 이전보다 더워지면서 냉량성 작물인 사과의 적정 재배지역도 북쪽으로 이동했다. 더 이상 대구는 최고의 사과 산지가 아니다. 재배하려는 작물의 재배법과 병충해 방지법, 필요한 노동량과 농기계 등도 잘 숙지해야 한다. 처음 의욕적으로 일을 벌이다 보면 과도한 노동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귀농 초기 가장 중요한 일은 농촌 지역 주변 주민들과의 융화다. 전준일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는 "지역민들과의 융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용수를 확보하는 문제부터 농기계를 빌리기까지 지역민들과 좋은 관계가 없이는 대부분이 힘들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은 수십 년간의 농사 경험으로 처음 농촌에 정착할 때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농촌 주민들은 갑자기 도회지에서 온 사람들을 경계할 수 있다. 먼저 다가가서 친목을 쌓아 두는 것이 필요한 대목이다. 끝으로 농사는 몸으로 땀 흘려 일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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