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기사입력 2010.03.19 (금) 20:34, 최종수정 2010.03.20 (토) 01:56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00319003312&subctg1=&subctg2=
65세 이상 34% 차지
농촌 공동화(空洞化) 현상에 가속이 붙고 있다. 젊은이들이 대거 농촌을 등지면서 30여년 만에 농촌 인구는 3분의 1 이하로 줄었고 고령화율은 5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 인구는 311만7000명으로, 2008년의 318만7000명에 비해 7만명이나 줄었다. 30년 전인 1980년만 해도 1082만7000명으로, 1000만명을 넘었으나 이후 1990년에는 666만1000명, 2000년에는 403만1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해왔다.
지난해 총 인구에서 농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그쳤는데, 이는 자녀 교육과 생계 문제로 젊은이들이 대거 농촌을 떠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농가 경영주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32.6%(38만9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60∼69세는 32.4%(38만7000가구), 50∼59세는 23.1%(27만6000가구), 40∼49세는 10.2%(12만2000가구)였으며 40세 미만은 1.7%(2만1000가구)에 불과했다. 젊은이들이 앞다퉈 농촌을 떠나면서 농촌 인구 10명 중 3∼4명은 65세 이상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농촌 인구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4.3%였는데 30년 전인 1980년만 해도 6.7%에 그쳤고 1990년과 2000년에는 각각 11.5%와 21.7%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은 10.7%였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 문화, 경제적으로 농촌의 주거 여건이 도시에 비해 뒤처지는 데다 기업·혁신도시 건설이 시작되면서 많은 농업인이 농촌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여 있어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농촌 인구 300만명선 붕괴는 1∼2년 내에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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