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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생태환경

"´귀농´ 이렇게 준비하자" (데일리안100222)

by 마리산인1324 2010. 3. 25.

<데일리안> 2010.02.22 11:33:50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192879&kind=menu_code&keys=25

 

 

 

"´귀농´ 이렇게 준비하자"
<칼럼>영농에 필요한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하나씩 준비해야
국립종자원 강원지원 장 용 창
귀농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차근히 준비를 하라.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한 얘기이다. 하지만 그 속에 진리가 있다.

대부분 귀농에 실패한 사람들은 이러한 당연한 진리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처음 영농을 하면 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진입장벽들이 있다. 농지, 영농시설, 농기계 및 각종 운영자금 등의 경제 자본과 관련한 장벽이 있는가 하면, 생사 기술과 경영 역량과 같은 전문성 관련 장벽, 농산물 판매와 관련한 장벽, 그리고 이러한 경제 자본, 전문성 개발, 농산물 판매에 대한 접근에 영향을 주는 각종 인적 관계와 관련한 장벽이 있다.

다른 분야의 취업이나 창업과 달리 농업인이 된다는 것은 규모가 작고 크고를 떠나 독립적인 경영주(CEO)가 되는 것으로 이러한 진입장벽을 모두 극복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

작물재배(가축 사육) 기술 이외에 경영에 대한 마인드와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각종 투입재, 산출물에 대한 통합관리를 해야 하고, 직접 판로를 해결해야 한다.

즉, 농지를 구입하고, 농기계, 가축을 구입하고, 농장 시설을 갖추고, 기초 농업기술뿐만 아니라 품목별 고급기술 그리고 취농지 특성에 맞는 암묵적 지식을 익혀야하고, 생산관련 기술 이외에 경영 역량도 익히고, 수확한 농산물의 판로도 개척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충분하고도 체계적인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고, 취농과 동시에 이러한 각종 장애요인들 모두를 단기간에 해결하려고 하기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도시에서 하고 있는 생업을 그만두지 말고 충분한 여유 기간을 갖고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

우선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정도를 넘어 주말을 이용하여 귀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을 찾아가서 상담과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품목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기초 농업기술을 습득하고, 그 이후 품목을 신중히 결정한 후 그 품목에서 요구하는 구체적인 고급 농업기술을 습득한다.

그리고 취농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각종 위기 대처 능력, 마케팅 능력 등을 포함한 경영역량을 길러야 한다.

이후 본격적인 취농 이후부터 정착단계에는 취농 지역특성에 맞는 품목재배와 관련한 지식과 기술을 보완한다.

이러한 철저한 제반 여건 준비 하에 전문성이 확보되어 충분한 자신감을 얻게 되면, 그 동안 쌓아온 인맥을 활용하여 정부관련 지원제도를 활용하여 그동안 소규모 또는 임대로 운영하는 농장으로 규모를 확대해 본다.

이렇게 영농에 필요한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하나씩 준비해 나간다면, 복잡하고 어려운 귀농의 진입장벽은 차츰 차츰 허물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