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안동여행
5. 봉정사(鳳停寺)
2010년 7월 4일 오전.
도산서원에서 봉정사로 이동하였습니다.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있는 이 봉정사(鳳停寺)는 천등산(天燈山) 남쪽 기슭에 자리한 고찰로서, 의상(義湘)대사의 제자인 능인(能仁)스님이 창건하였다고 전합니다.
봉정사 일주문. 이 문에서 사찰로 오르는 길이 너무나 한갓지고 평화로웠습니다. 아, 그 한적함이란...
봉정사 안내판... 어딜가나 똑 같은 모양입니다..
만세루로 올라가는 돌계단입니다. 그 계단의 엉성함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측면에서 본 만세루...
1680년(조선 숙종6년)에 건립되었다는 봉정사 만세루(萬歲樓)입니다. 봉정사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하는 2층 누각 형태의 건물이지요...
봉정사의 협문인 진지문(眞知門)입니다. 이 문을 통하여 들어가면 오른쪽에 요사채인 무량해회(無量海會)가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가 간 날은 마침 공사를 하고 있어서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만세루의 일부에도 요사채로 사용하는 공간을 임시로 만들었기에 사찰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본래 이런 모습이었는데 가려져있어서 보질 못했습니다. 저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이 그것입니다.
봉정사의 중심건물인 국보 제311호 대웅전(大雄殿)입니다. 극락전의 위세에 눌려 제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알아준 건물이랍니다. 특히 이 봉정사 대웅전은 팔작지붕 다포(多包)집의 웅장한 힘과 멋이 풍겨난다는 평을 받고 있더군요.
대웅전 뒤편에 있는 돌로 쌓은 축대인데, 석축과 그 앞의 수로가 가지런히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는 스님들이 공부하는 공간인 화엄강당(華嚴講堂)입니다.
드디어 그 이름도 유명한 봉정사 극락전(極樂殿)입니다.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로 추정될 뿐 아니라 주심포(柱心包) 맞배지붕집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죠. 국보 제15호입니다.
여기는 원래 선방이었다는 고금당(古金堂)입니다.
극락전 앞뜰에 있는 삼층석탑입니다. 이 탑은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대의 다른 석탑과 비교해 볼때에 특이하거나 미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고려 중엽의 석탑 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어집니다.
석조여래좌상. 안그래도 적절한 배치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설명을 보니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이더군요...
범종각입니다.
이렇게 봉정사를 둘러보고 다시 만세루로 왔습니다.
여기는 대웅전과 무량해회 사이를 통해 나가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꼼꼼하게 정리해놨더군요.
봉정사 경내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이라는데, 이런 허접한 것에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더군요.
이렇게 봉정사를 둘러봤습니다.
아, 그런데 큰 실수를 했지 뭡니까...?!
영산암(靈山庵)과 지조암(知照庵)을 안보고 온 것입니다.
혹자는 봉정사에서 가장 볼만한 곳이 그곳들이라던데...
이 일을 빌미로 나중에 한번 더 가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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