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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글쓰기를 부끄러워하며

by 마리산인1324 2011. 6. 2.

글쓰기를 부끄러워하며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분들의 글을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매끄럽게 잘 표현하는지 놀라고, 때로는 그 글로 인해 진한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걸 보다보면 이런 잡문이라 할지라도 쓰고싶은 마음이 싹 사그라들지요...

부끄러워서 그럴겁니다.

 

가끔씩 내갈기는 제 글에 대해서 어떤 분이 조용히 지적합니다,

제 감정이 글 가운데 많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다음에는 좀 조심해서 쓰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제 감정을 못이겨서 어느 특정인에 대해 비아냥거리듯이 써버리기도 하지만 쓰고나도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아마도 감정을 그렇게 표출하면 그게 되려 제 마음을 사로잡아버리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에는 언론에 나도는 '쟁이'들의 글이 불편하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것도 진보언론이라는 광장에서 내지르는 글들이 이렇게도 감정적일 수가 없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격조도, 공정함도, 중립성도 던져버리고 흠집내기 위한 컬럼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아래에는 '저널리스트'라고 직업을 밝힌 사람이 쓴 글입니다.

보십시다.

(시사IN 193호)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45

 

이건 아닌데 싶지만 생각과 글이 짧은 저로서는 쉬이 대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글에 붙어있는 댓글을 퍼왔습니다.

 

 

이전에도 아주 불편하게 다가왔던 글이 생각이 나서 가져왔습니다.

한겨레신문 '언론인'이었는데, 이 분은 많은 사람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글을 쓰더군요.

이 분의 글에서 어떤 친근함도 기대하지 않지만, '언론인'으로서의 객관성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남들과 비교해 수준이 다르다는 생각때문인지 몰라도 늘 가르치려는 자세가 보이니, 그저 갑갑하기만 합니다.

(한겨레신문) http://www.hani.co.kr/arti/SERIES/69/427786.html

 

이 두개의 글에서 노란 색을 칠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저널리스트' 자신이 표현했듯이 구차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순전히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서 자신의 글을 담보받으려 드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진보언론에서 보이는 이런 편협함과 치기가 언제까지 계속될른지... 진정으로 염려됩니다그려...

고참 '언론인'이요 '저널리스트'이기 때문에 쉽게 내치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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