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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박노자의 훈수...?

by 마리산인1324 2011. 7. 11.

 

 

진보통합을 보는 눈길이 여전히 뜨겁다.

엊그제 기사화된 박노자의 글. 그 글에 대해 김동민의 반론이 거세다.

그럼에도 둘 다 그다지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선, 박노자는 "3년여 전에 갈라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통합의 길을 모색한다. 이 모색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면서 그는 "분당 당시에 핵심적 이유 중의 하나는 북한 정권을 보는 시각의 차이였지만,"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는 진보는 다분히 ‘이론적인’ 대북관의 차이를 뛰어넘어 사회변혁을 위해 같이 일할 줄 알아야 한다"고 훈수한다. 나아가 그는 "진보통합 문제에서 대북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특히 민주노동당 당국자 사이에서 많이 퍼진 부르주아 여당들과의 연대에 대한 부풀린 기대의 문제"라고 하면서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들이 지금 추구하는 듯한 야권 연대, 즉 부르주아 자유주의자들과의 연대 전략이야말로 장기적으로 진정한 (즉, 계급적) 진보의 죽음을 뜻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배블록의 일부분인 제도권 자유주의자들과 야합할 경우에는 진보가 진보이기를 스스로 포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한겨레신문 2011. 7. 8)

"집권 10년 동안 한국 민중 삶의 터전을 거의 파괴한 신자유주의적 부르주아 정당 세력들과 진보진영이 연합을 한다면 이는 민중에 대한 최악의 배신에 해당될 것이다. 과연 그런 ‘진보’를 민중이 지지할 가치라도 있을 것인가? 진보대연합이 긍정적 의미를 가지자면 부르주아 정당들과의 야합이 아니라 민중의 독자적인 정치적 조직화·세력화야말로 급선무일 것이다. 그래야 민중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꿈을 언젠가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86331.html

 

김동민

오마이뉴스 2011. 7. 10

"지금 정세에서 목표는 진보통합 그 자체가 아니라 민주진보정부의 수립이다. 진보통합이 민주진보정부수립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만일, 민주진보정부의 수립이 목표라면 야권은 연대가 아닌 통합을 하는 게 맞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94286&PAGE_CD=N0000&BLCK_CD=N0000&CMPT_CD=M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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