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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사회운동가의 독선

by 마리산인1324 2013. 1. 24.

사회운동가의 독선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이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는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시골구석에서 농사나 지으며 살아가는 저같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분들에 대한 경외심이 있지요.

참으로 대단하다 싶고, 멀리서나마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글에 함께 올리는 어떤 분의 페북 글은 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제주 강정마을에 일부러 찾아가서 함께 힘을 보태며 열심히 활동하는 분이던데, 이 글에 묻어나는 그의 독선(?)과 편협함(?)을 어찌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얘기인즉슨, 그분은 김제동이라는 연예인이 강정마을에 다녀가는 과정에서 불편한 마음을 여과없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등신'이라느니 '그러니 애인이 없지' 등등의 글 ...속에 그의 속내가 나타나고 있는데, 문제는 꼭 그런 식으로 표현했었어야 했느냐는 겁니다.

이는 김제동이라는 인격체에 대한 비아냥과 모독이 아닌지요...?

심한 말로, 김제동이 봉입니까? 유명한 '연예인'이 적어도 100만원 이상은 내야 하는데, 째째하게 10만원 밖에 안내니 찌질이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김제동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 나름대로 사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날 김제동은, 어떤 사유로 제주도에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부러 강정마을까지 찾아가서 아픔을 겪는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글의 필자는 그런 마음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제대로 먹어주지 않았다는 것과 돈을 적게 내고 갔다는 것을 소재로 삼아 그를 비아냥대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보면 마음이 편칠 않습니다.

사회 활동가들 가운데 자주 보게 되는 독선과 편협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처럼 활동하지 않으면 운동하는게 아니라고 떠들어대는 것만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