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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기자의 책임에 대하여

 

 

축구선수 기성용에 관한 보도로 인해 인터넷이 뜨겁습니다.

그를 비난하는 다양한 글들과 더불어 신중하게 잘잘못을 따져보자는 글들도 섞여있습니다.

다만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를 보면 왜 이렇게 감정적으로 글을 쓰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속된 말로, 그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고싶은 열망을 절대 숨기지 않는 글들입니다.

 

게다가 기성용의 비밀 SNS라는 것을 언론에 까발린 김현회 '기자'의 '혁혁한 공로'로 인해 언론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지요.

아, 그런데 왜 이렇게 헛헛한 걸까요...?

소수의 친한 몇사람만 한정시켜서 보게 해놓은 페이스북에 솔직한 마음으로 적어놓은 글들이 사회로 쏟아져나오게 하는 건 과연 바른 일인지 궁금해집니다.

이 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니 아주 일방적인 글들도 많지만 지혜롭게 자초지종을 따져보면서 접근하는 분들도 많이 보여서 참 다행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분들은 '기자'라는 사람들의 선동적인 글에 그리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우선 Daum에 올라온 [김세훈의 창과 방패] "홍명보 감독, 기성용을 뽑을까"라는 글같지 않은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가져왔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column/ksh/view.html?gid=10523&newsid=20130704191814779

 

7월 5일 오후 5시 40분경에 캡춰한 이 자료에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올라와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7월 6일 오전 11시경에 일부 트위터를 캡춰한 것입니다.

 

 http://search.daum.net/search?nil_suggest=btn&nil_ch=&rtupcoll=&w=tot&m=&f=&lpp=&DA=SBCO&sug=&q=%EC%B6%95%EA%B5%AC+%EA%B9%80%ED%98%84%ED%9A%8C

 

이곳에서는 기성용의 이른바 '비밀 SNS'를 까발린 김현회 '기자'를 비판하는 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개인의 사적인 공간을 밖으로 열어버린 이른바 '기자'의 행태에 대해 네티즌들의 따끔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매체비평을 하는 <미디어스>를 보니 제대로 된 비판기사가 실려있더군요...

이 긴 글도 퍼왔습니다. 아주 읽을만 합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74

 

역시 생각이 있는 사람은 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종감 자료를 입수하더라도 이 자료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텐데 우리네 일부 '기자'들은 우선 터뜨리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글들이 사회 속에서 서서히 퍼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감성만 자극하는 제목을 뽑아서 나열하는 언론도 있네요.

7월 6일 오늘자 <mbn> 보도입니다.

이젠 한국축구를 '조롱'했다는 말까지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 '조롱'에 '시인'했다는 말까지...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1406620

 

어떤 사건이 터지면 기자들이 가장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먹잇감'이 생겨서이겠지요...

그렇더라도 그 '먹잇감'을 통째로 재단하거나 매도하지 않는 '좋은' 언론, '착한' 언론들이 보다 더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기성용 사건을 보면서 언론과 기자의 '책임'이 더 생각나는 건 여전히 그렇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오호, 통재라!

 

 

 

 

** 참고

http://sports.media.daum.net/ncenter/debate/k_league/#read^bbsId=F011&articleId=207309&tracker=off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41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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