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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본베리·마리농원

고추 풍년...??

by 마리산인1324 2015. 8. 31.

고추   풍년...??

 

 

유기농업으로 농사지은지 12년째이지만 올해만큼 고추가 잘 된 적이 없습니다.

어느 해인가는 600평 밭에 심은 고추가 어떤 바이러스에 의해서인지 다 죽어서 수확량이 30~40근이 안된적도 있었거든요.

그때의 허탈감이란....

 

그런데 올해는 그냥 심어만 놓았는데도 수확량이 매우 좋은 편이네요.

이웃 창수 형님께서도 작황이 몇년만에 가장 좋다고 하시더군요.

한편, 혹자는 괴산만 작황이 좋은데 고추풍년이라고 하는건 어폐가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청양고추도 조금 심었는데, 우리 먹을만큼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고추를 햇볕으로만 말리자니 손이 많이 가는군요.

비닐하우스에 널어놔도 쉬이 마르질 않아서 일일이 가위로 째서 말립니다.

볕만 좋으면 하루에라도 다 마를 것 같습니다...

우리 샥시가 이걸 보곤 고추 판다며 몇몇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