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은 부활하는가
이상한 정권이다.
모든 면에서 그 아비를 능가한다.
입법부 위에서 제왕적 대통령 행세를 하는 '박'의 명을 따라서 거드름을 피우는 딴나라당 의원들은 우리를 더욱 웃긴다.
청와대와 딴나라당 지도부가 최근 경제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며 경제활성화 법안 등을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 당 원내대표 등이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와 지네들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한 '직권상정 요구 결의문'을 전달했단다. 그러면서 떠들어대는 그들의 악다구니가 우리를 소스라치게 한다.
급기야 당대표 김무성과 이인제 입에서 헌법상 '긴급명령권' 운운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구 시대의 유물 '유신'은 부활하는가?
원유철
"세계 경제의 위기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상황에서 경제활성화법으로 방파제를 삼아야 한다"
"또 최근 파리 테러도 있었는데 테러방지법으로 예방해야 한다"
윤상현
"국회의원 선거구보다 국민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
"국회의장이란 자리가 입법부의 형식적 대표가 아니라 실제적 대표임을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
"자꾸 법적 요건 운운하는데 국회의장만 살고 국회가 죽으면 의장이 설자리가 어디겠느냐.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는 게 책임있는 정치다"
홍지만
"경제가 무너지고, 대규모 실직자가 생겨나고, 테러가 일어난 뒤 움직이면 의미가 없다"
"국민은 국회의장의 결단만 기다리며, 입만 쳐다보고 있다"
정갑윤
"지금은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입법조치가 필요한 때"
"대내외적 경제요건과 우리의 정치상황으로 볼 때 지금이 정상적이지 않은 비상사태임은 분명하다"
이인제
"국회의장은 법만 얘기하고 있는데 법 위에 있는 헌법을 왜 바라보지 않느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못하면 기다리는 것은 대통령의 긴급권밖에 없다"
김무성
"(긴급 재정명령을) 검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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