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다시 나오니 기적이 따로 없네요...
기적이다.
새벽녘에 집안 여기저기서 댐이 터지는듯한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인가 하고 벌떡 일어나보니 끊겨있던 수도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나온다.
지난 22일 이후 9일만에 물이 나오는 것이다.
한파로 인해 갑자기 얼어버려서 수도전문가를 불러 땅을 파고는 물길에 스팀을 쏘아봤지만 알 수가 없었다.
아랫집에서 우리집 사이 100m 구간의 어느 땅속이 얼어버린 것 같았다.
그런데 요 며칠간 날이 포근해서 그랬는지 얼었던 곳이 다시 녹은 모양이다.
아, 얼마나 감사하던지...늘 당연시 하던 것이 단절되니 너무 당혹스러웠고, 땅이 녹을 3월까지 견딜 생각을 하니 갑갑했었다.
이젠 정말 제대로 대처해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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