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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마음

인삼밭 단상

by 마리산인1324 2016. 7. 27.

인삼밭 단상



시중에 흘러다니는 얘기 하나.

"농작물 중에 농약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인삼'"


물론 근거있는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인삼밭 옆에 살다보니 적나라하게 다 보게 되는군요.

사진은 오늘 아침에 농약을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그분들은 '농약'이라는 말 대신에 '소독'한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사람이 분무기 통을 짊어지고 일일이 살포했지만,
이제는 삼포밭에 설치한 관주(灌注)시설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합니다.
차에 싣고온 약통에 연결만 하면 사진에서처럼 삼포밭 전체에 균일하게 살포되지요.


그런데, 그걸 지켜보고 있노라니
농약 사용량이 그 이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증가하겠더군요.
이전처럼 분무기 통을 짊어질 때와 비교한다면 아마도 수십배 이상은 될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삼포밭 주변으로 비산되는 양도 꽤 많았구요.
전체적으로 이전에 비해 투자비용이 상당할 듯 합니다.
물론 그 비용이야 내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렸을 때 고향 강화도에서 인삼농사 짓던 아저씨들의 소박한 모습이 떠오르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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