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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여행

2016 가족과 함께 한 일본 큐슈여행-첫째날(20160819)_출국~유후인 도착

by 마리산인1324 2016. 9. 21.

2016 가족과 함께 한 일본 큐슈여행


첫째날 (8월19일) _출국~유후인 도착


농번기에 떠나는 여행.

아로니아를 수확하여 배송하고, 고추를 급히 말린 후에야 부랴부랴 나섰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는 첫번째 해외여행이기에 그 의미가 더 하건만 나로선 그저 몸만 따라가는 모양새입니다.

연초에 딸 아이가 미리 준비한 행사이어서 거부할 수 없는 즐거운(?) 여행이지요.


오후 4시 55분, 인천공항발 큐슈행 Jin Air.

그 시간에 넉넉하게 도착하도록 역산해보니 괴산에서는 오전 10시 전후에 떠나야 합니다.


아침 9시 50분. 청주행 버스에 오르니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11시에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인천공항행 버스를 문의하니 11:30 버스의 마지막 좌석이 남았다네요.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맨 뒷좌석에 걸터앉아서 집에서 더 멀리 멀리 떠납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1시 25분.

인산인해를 이루는 공항 4층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그 많은 식당 가운데 어디에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Flavour6>를 선택했습니다.

그중 '무쇠화반'에서 샥시는 불고기화반정식, 나는 모둠보쌈정식으로 식사했습니다.




그리고, 애들을 만나서 티켓팅하고, 4시반경에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비행...


1시간 10분 정도 비행하니 드디어 후쿠오카 국제공항입니다(오후 6시 20분).

아담하지만 정돈된 모습입니다.



유후인행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공항 안에서 삼각김밥 등으로 간단히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7시 25분에 공항청사 앞 2번 홈에서 유후인행 버스를 탔습니다.

어둠 속에서 큐슈의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특이한 점은, 중간중간에 내릴 고객들을 위해 톨게이트 밖에까지 나갔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하더군요.

대단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기도 하더군요.



밤9시의 유후인.

어둡지만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전에 왔던 기억이 생생해서 천천히 걸으며 숙소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에노키야 료칸(Enokiya Ryokan, 榎屋旅館).

Yufuin-cho Daijikawakami 1086-2, Yufu city, Oita prefecture.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大字川上1086-2

0977-85-2285 / http://www.yufuin-enokiya.jp/


늦은 시간에 도착한 여행자들을 반기는 주인의 웃음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건물을 개조한듯한 양식이 또한 편하게 다가왔구요...


우리가 잘 방입니다.

다다미방을 보면서 정말로 우리가 일본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단히 온천을 한 후에 근처 마트에서 사온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면서 첫째날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