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에 이것저것 겨울맞이 일을 해치웠습니다.
쌀쌀해지는 찬바람이 옷속을 스며드니 나도 모르게 동작이 빨라지더군요.
우선, 장날에 양파 모종을 사다가 급하게 심었습니다.
자색 양파는 15,000원, 흰색은 13,000원이나 하네요.
심어보니 자색은 400개 정도, 흰색은 290개 정도가 되었는데, 내년 수확 때까지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집 옆의 생태화장실 앞 텃밭을 정리했습니다.
풀이 우거져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태였는데 치워보니 이렇게 깔끔해졌네요...
정말로 아쉬운 건 사진으로만 보면 멀쩡해보이는 저 고추들을 다 버렸다는 겁니다.
끝물로 따서 한달 이상을 볕으로 말렸건만 대부분 곰팡이가 슬어서 어찌 할 수가 없었습니다.
3~40근은 족히 될 분량이건만 눈 딱 감고 그냥 버렸습니다......
어휴. 아까워라...
2농원에는 며칠간 아로니아를 더 식재했습니다.
올해는 옥수수를 심었던 이랑인데, 이제는 그곳에다 1년4개월 된 아로니아 삽목묘를 200여주 심었지요.
삽질로 밭만드는 일만 남겨놓았습니다...
삽질...
또 하나, 수도를 보온재로 싸맸습니다.
작년에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써도 되는 상황이라 간단히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정을 보온담요 등으로 덮어서 묶어놨습니다.
더 이상 관정을 사용하지 않기에 이렇게 했습니다.
이로써 겨울을 맞을 준비는 거의 된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너무 춥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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