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로 인해 드는 생각 하나.
비닐하우스의 문이 걸쳐지는 도르래 연결쇠의 나사가 헐거워져서 문이 자주 빠지고 있었다.
이제나 저제나 해야지 하다가 몇년(?)이 흘렀으니 나도 참...ㅎ
못통을 뒤져보니 사진의 오른쪽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기에 그걸 들고 철물점으로 고고~~
우선 A 철물점으로 갔다.
똑같은 건 없기에 굵기가 비슷한 다른 나사가 없냐고 물으니 다른 일 하다 말고 이것저것 찾아보더니 없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철물점으로 고~
그 B 철물점으로 가니 대충 보고는 그냥 없단다. 잘 찾아보지도 않고 무성의하게 응대하는게 내심 못마땅해서 내가 직접 뒤적거리다가 마침내 비슷한 나사를 찾았다(사진 왼쪽). 아~
별것도 아닌 일에 별별 생각이 다 든다. 비록 A철물점에서는 원하던걸 구하진 못했지만 그 사소한 나사못 하나를 열심히 찾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래서 그 철물점에는 언제나 손님이 많은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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