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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마리산인 여행

2024 Viet Nam 호치민_둘째날(20240115)_시내관광2

by 마리산인1324 2024. 1. 20.

2024 Viet Nam_호치민 

 

둘째날 (1월15일) _호치민 시내관광2

 

벳남 통일궁에 이어 전쟁박물관(War Remnants Museum)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원래 벳남 전쟁 당시 미군의 정보부 청사였는데, 외부에 놓여진 비행기나 탱크보다 실내에 전시된 사진 등이 매우 자극적이었습니다. 차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전시 사진 중 아주 일부만 여기에 가져왔는데 그것조차 예의에 어긋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전쟁박물관에서 벳남전쟁의 참상을 본 후에 3군 어느 거리에 있는 로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핑크 성당과 콩카페로 갔습니다. 핑크성당(Tan Dinh Church)은 1876년에 완공된 가톨릭교회로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많이 보던 건물이었으나 외관만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앞의 콩카페(Cong cafe)에서 더위를 식히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내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곳 콩카페는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갔지만 인터넷에 도배될 정도의 의미있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7년 이후부터 공사중이라는 말은 들었으나 이렇게 완벽하게 못볼 줄은 몰랐습니다. 할 수 없이 그앞의 중앙우체국으로 곧장 이동~

 

사이공 중앙우체국.

빠리의 오르세미술관을 모델로 1891년경에 완공되었으며, 건물 중앙과  양측은 관광객을 상대하는 기념품 매장이 있어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현재에도 통상의 우편 · 통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옆쪽으로 가니 또 멋드러진 건물 한채가 나옵니다. 호치민 시립극장. 프랑스 식민시대인 1897년에 Opėra de Saigon으로 건축된 프랑스령 식민지 양식의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오페라 등 각종 공연을 하는 극장이더군요.

 

오후5시경에 호치민 시내 투어버스에 올라탔는데 약1시간 동안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수박겉핥기로나마 호치민이라는 도시를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물밀듯이 쓸려가는 오토바이의 물결은 정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젊은 동력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이어서 사이공 수상버스를 탔습니다. 박당포트(Bach Dang)에서 빈안(Binh An)까지 왕복하는데 이 또한 강에서 바라다보이는 호치민의 야경을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배의 구조가 아쉬웠지만...

 

바쁘게 다닌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갈비를 제대로 뜯으러 갔는데 결국 다 못먹고 왔다는 슬픈 얘기...ㅎ 1군에 있는 꽌웃웃(Quan Ut Ut)이 그곳으로서 비싼 집인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https://www.quanutut.com/

 

하룻동안에 참 많이도 다녔네요...ㅎ 좀더 여유롭게 다닐걸 하는 후회도 약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꽤나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