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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생태환경

거창의 사과밭 성산농원(자연을 닮은 사람들 060609)

by 마리산인1324 2007. 1. 15.

 

<자연을 닮은 사람들> 2006-06-09 17:31:06

http://www.naturei.net/CONTENTS/contents_view.html?section=2&category=77&code=3478

 

 

 

아름다운 농부 아름다운 농장

 

모든 풍경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자유스러워 보입니다. 사과밭 5천평에, 논농사 30마지기면 일에 치여 살 것 같은데 그래도 두 분 얼굴은 해맑습니다

 
홈페이지 의뢰를 받고 5월 중순 경남 거창의 사과밭을 다녀왔습니다.
60대 중반의 김연락, 김춘화씨 부부가 운영하는 성산농원입니다.
농원으로 오르는 야트막한 구릉 전체가 사과 밭입니다.
김연락씨 부부는 거기서 5천여 평의 사과밭을 하십니다. 그 외에 30여마지의 논농사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해맑은 김연락,김춘화 부부
www.naturei.net 2006-06-09 [ 유걸 ]

가는 날은 마침 어린과실 솎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서 일곱 분이 같이 합니다.
같은 연배의 동네 분들인 모양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일을 하시는데 웃음이 넘쳐납니다. 올해는 열매가 무척 많이 달렸다고 합니다.
사과나무 아래에서는 토종닭들이 여기저기 오가며 짚과 섞어띄움비를 펼쳐놓은 땅을 헤집고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리 놀라는 눈치가 아닙니다.
사과 밭에는 키 어린 풀과 함께 어성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농업을 직접 배워 실천하고 있는 김춘화씨
www.naturei.net 2006-06-09 [ 유걸 ]

모든 풍경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자유스러워 보입니다.
사과밭 5천평에, 논농사 30마지기면 일에 치여 살 것 같은데 그래도 두 분 얼굴은 해맑습니다. 여유도 묻어나구요.
사과농사 시작한 지는 34년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유기농회원으로 친환경 농사를 지었지만 97년, 부인인 김춘화씨가 괴산 자연농업학교서 교육을 받고 본격적으로 자연농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토종닭
www.naturei.net 2006-06-09 [ 유걸 ]
어성초
www.naturei.net 2006-06-09 [ 유걸 ]
























섞어띄움비는 기본입니다.
아카시아, 쑥, 인삼, 칙순, 죽순 등으로 천혜녹즙을 담가 활용하고 자리공, 어성초, 삼백초 등으로 살충제를 만들어 진딧물과 나방류를 제어하신답니다.
농업약수 시설도 갖추어 놓고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환갑을 넘은 나이도 잊은 채...
www.naturei.net 2006-06-09 [ 유걸 ]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자연농업으로 저농약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데도 주변 다른 농가가 관행농사를 짓고 있다는 이유로, 친환경 작목반이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친환경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몇 번씩 해당 기관을 찾아가 사정을 해보기도 했지만 번번이 묵살되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연자재
www.naturei.net 2006-06-09 [ 유걸 ]
농업약수시설
www.naturei.net 2006-06-09 [ 유걸 ]
























환갑을 넘은 나이도 잊은 채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면서, 이제 손수 컴퓨터를 배워 홈페이지를 만들고 인터넷 판매까지 생각하는 두 분에게서 많은 걸 배우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유걸 기자
[2006-06-09 17: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