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 이야기/농사정보

옥수수 ‘오리농법’ 개발(농민신문 070131)

by 마리산인1324 2007. 2. 1.

 

<농민신문> 2007/01/31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133709&subMenu=readcnt

 

 

옥수수 ‘오리농법’ 개발

 
옥수수시험장 “제초제보다 잡초억제 탁월”

옥수수 오리농법이 개발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시험장이 대표적인 친환경농법인 오리농법을 옥수수에 적용하기 위해 2005~2006년 2년 동안 시험한 결과 잡초 제거효과가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4월 중·하순에 옥수수를 심은 뒤 5월19일과 6월25일 두번 제초제를 뿌린 밭에서 8월2일에 1㎡ 안에서 올라온 잡초를 뽑아 말려 무게를 달아보니 20.9g이었고, 제초제 대신 비닐을 깔아 잡초가 올라오는 것을 억제한 밭의 경우는 25g이었다. 반면 옥수수 잎이 7~8장 나왔을 무렵 태어난 지 2~3주된 오리를 10a(300평)에 40~50마리 풀어 수확하기 직전까지 풀을 뜯어먹도록 한 밭은 13.3g으로 잡초 억제효과가 탁월했다.

이 농법을 쓰면 비용이 더 들고 생산량이 줄어들긴 하지만 친환경 찰옥수수로 차별화할 경우 실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친환경 찰옥수수의 간식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친환경 안전생산 표준기술이 없어 농민들이 쉽게 친환경재배에 나서기 어려웠다.

찰옥수수 수확량은 10a에 제초제 3,174개, 비닐멀칭 3,651개, 오리농법 3,016개로 줄었다. 게다가 경영비가 49만9,000원으로 제초제를 썼을 때의 23만3,000원, 비닐 멀칭했을 때의 45만6,000원보다도 많이 들었다. 이에 대해 옥수수시험장의 관계자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오리농법을 찰옥수수에 브랜드화한다면 차별화가 가능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고, 농약 사용량을 줄여 주산지인 강원지역 경사지밭의 토양이 깎여 내려가고 물을 오염시키는 것도 크게 경감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033-435-3757.

윤덕한 기자


[최종편집 : 200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