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07. 03.05. 09:31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7/0305/060020070305.1020093148.html
두 생태주의자의 '지구구원' 길 찾기
미래를 심는 사람 / 피에르 라비·니콜라 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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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소비와 물질 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지구 생태의 경고 메시지를 다급하게 날린다. 해마다 그리스,벨기에 면적을 합한 1만6천㏊ 크기의 열대우림이 화재나 벌목으로 사라지고 있단다. 산림 파괴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바다의 이산화탄소 저장량이 줄어 오늘날 바다 생물체는 50년 만에 10분의 1로 줄었다. 농약 사용량은 1950년에서 2000년 사이 무려 25배가 증가했고 살포되는 화학비료의 양은 1950년 14t에서 1억6천만t이상으로 늘었다. 화학 농업은 토양과 지하수층을 오염시키고 있다. 인간의 과도한 욕망은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인가!
두 사람은 자연과 개발,현대성과 진보,생태학과 미래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인류와 지구를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어야 함을 강조한다. 물론 서로의 인생 여정이 달랐던 만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드러내기도 한다. 유토피아적 성향의 환경론자 라비는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다소 급진적인 주장을 편다. 화석 에너지 중심 구조의 틀 전체를 탈피하고 인간이 소비욕구를 스스로 제한해야 한다는 말이다. 반면 실용주의 노선의 윌로는 현재의 개발 테두리 안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장한다.
그러나 방법상의 차이일 뿐 이들이 도달하는 합일점은 하나다. 한시바삐 인류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는 점이다. 개개인의 행동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고 윤리 의식이 모든 결정의 잣대가 되어야 함을 한목소리로 외친다. 지구 환경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과 생생한 증언들은 절규하는 자연의 목소리처럼 귀청을 울린다. 조화로운삶/배영란 옮김/1만3천원. 김상훈기자 ne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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