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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산인 이야기/1청안 제비내

上里 가는 길

by 마리산인1324 2007. 3. 17.

 

 

上里 가는 길

 

 

아내와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비록 먼 길은 아니지만 포근한 볕을 받으며 칠보산을 향해 걸었습니다.

 

얼마간 걸으니 상리(上里) 들어가는 입구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커다란 회나무에 주막도 있었다는 곳입니다.

 

버스 정류장 건너에는 조천리 1,2구와 3구를 가리키는 표지석이 서있습니다.

상리는 다리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꺾어들어갑니다.

 

 

상리 가는 길 너머에는 칠보산이 병풍처럼 휘둘러 있지요.

길은 사람을 이끌어 그곳으로 가게 합니다.

 

 

이전의 마을 창고인 모양입니다. 이제는 많이 낡았죠... 마을 방송의 스피커도 덩그러니 걸려있구요...

 

 

마을 광장 입구에는 '上里마을 자랑비'가 외롭게 서있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많은 이들의 눈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을 광장에서는 마을회관과 주변 집들이 보이죠.

 

마을회관 오른편에 있는 집들입니다..

 

좁디좁은 골목길과 그 속에 집들이 숨어있습니다....

 

 

 

 

이렇게 다 스러진 집도 있네요. 이전에는 이곳에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을테지요...

 

조천리2구 욕동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사슴목장 집....

 

 

상리는 괴산군 청안면 조천리1구입니다.

조천리 4구에 있는 저희 집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죠...

자주 가보는 곳들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참으로 색다른 감각이 느껴집니다.

 

고향은 이렇듯 그립기도 서글프기도 합니다...

 

2007.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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