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里를 지나서 욕동과 봉성으로...
우리 동네는 괴산군 청안면 조천4리입니다.
칠보산 쪽으로 들어가면 조천1,2,3리가 나오죠.
조천1리(上里)를 지나쳐 오르면 조천2리(욕동)에 이르고,
그 뒷산을 넘으면 조천3리(봉성)가 펼쳐집니다.
上里와 봉성을 가르는 갈림길입니다.
하지만 욕동(浴洞)에서 봉성으로 넘어가는 길이 조만간 조성되면 두 마을이 쉬이 연결됩니다.
갈림길이라고 해서 영원히 나뉘는 건 아니더군요..
上里를 지나 욕동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처음 오는 분들은 꽤 깊은 곳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른편에 개울을 끼고 조금 걸어가면 조천2리인 浴洞(욕동) 마을회관이 나타납니다.
浴洞이라는 마을이름이 순우리말로 하면 '멱숙골'이더군요. 멱숙골....
이제는 마을마다 집이 낡았고, 심지어는 허물어질 정도가 된 곳들도 있습니다.
浴洞에서 봉성으로 가는 길은 야트막한 산길입니다.
지금 한창 공사중인 길이 완공되면 차량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산길을 넘으니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것이 훼손된(?) 산입니다.
택지를 조성해놓은 듯 하지만 그리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조천2리 봉성 마을 전경입니다.
아늑한 게, 참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조천2리(봉성) 마을회관.
안에서는 노인네들이 술잔을 기울이고 계셨습니다.
어느 곳을 가든, 남아있는 분들이 노인과 부녀자들 뿐입니다...
이곳에서 언제쯤이나 어린이들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는 조천4리와 다른 조천1,2,3리는 아주 가까운 이웃입니다.
함께 잘 사는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 3. 15.
'마리산인 이야기 > 1청안 제비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안면 경로위안잔치(070427) -(1) (0) | 2007.04.27 |
---|---|
청안구경3-청안 동헌 (070328) (0) | 2007.03.28 |
上里 가는 길 (0) | 2007.03.17 |
청안 구경2(070309) (0) | 2007.03.10 |
청안 구경1(070309) (0) | 2007.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