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7일 금요일,
청안면 경로위안잔치가 면사무소에서 벌어졌습니다.
면사무소 마당에는 차광막이 펼쳐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탁자와 의자가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죠.
그 자리에 면내 곳곳에서 오신 어르신들이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환담을 나누고, 준비된 음식을 양껏 드셨습니다.
물론 청안면 새마을회원들의 노고가 매우 컸었죠...
이윽고 풍물패의 농악 연주를 시작으로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풍물을 배운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주민들의 열성이 이 자리에서 그대로 나타나더군요.
저처럼 능력없는 사람들은 배우다가 쳐져버렸지만....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풍물소리가 들리면 어깨춤이 절로 나오더군요.
주민들이 앉아계신 주변을 맴돌다가 공연장 단상에 올라서 신나게 한 판 놀았습니다.
엊그제 시작한 풍물패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풍물패 소리가 채 멎기도 전에 또 한 무리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들로 구성된 이른바 '건강춤'꾼들입니다.
우리 마을(조천4리) 분들이시기에 더욱 기대가 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무대에 올라가면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제스춰들이 나타나더군요.
흥겨운 음악에 맞춰 흔드는 모양에 모두가 흥이 났습니다.
어쩜 저렇게 잘 하실까 싶었습니다.
연습할 때 보면 별로인 것 같았거든요...
사진으로 보셔도 일사불란하게 잘 하시지요??
게다가 편한 단체복으로 통일해서 그런지 보기에도 더 좋았습니다.
누구 한 사람 뒤쳐지지 않고 해내신 아주머니들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내년에도 또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짝짝짝...
너무 잘 하셔서 그랬는지, 김춘태님이 넋을 잃고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이어서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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