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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괴산 달천댐 재추진, 주민 반발 재현(뉴시스 070404)

by 마리산인1324 2007. 4. 4.

 

<뉴시스> 2007-04-04 14:03

http://www.newsis.com/newsis/Index?title=전국&pageTp=Sub1&pId=10800&cId=

 

 

 

괴산 달천댐 재추진, 주민 반발 재현

【청주=뉴시스】

건설교통부가 지난 2002년에 이어 또다시 달천댐 건설을 추진해 충북 괴산 주민들의 반발이 재현될 전망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건교부는 오는 6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괴산 달천댐과 보은 두평댐 등 전국 9개 댐 건설 장기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괴산 주민들은 달천댐 건설 저지를 위해 집단 상경키로 결정해 설명회가 자칫 파행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괴산 주민들은 지난 2002년 당시에도 달천댐저지 대책위원회를 결성한 후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펼친 바 있다.

건교부가 괴산군 불정면 하문리에 길이 215m, 높이 36m 규모로 건립할 예정인 달천댐은 총 저수량이 2억5400만톤에 이르고 있다.

괴산군은 달천댐이 건립될 경우 괴산읍과 불정.감물.장연면 660만평(21.8k㎡)이 수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은에 건설될 두평댐은 길이 120m, 높이 43m에 이르고 있으나 수몰면적이 0.3k㎡에 불과한 상태다.

이에 대해 충북도의회 김환동 의원(괴산 1)은 "달천댐이 건설되면 괴산군이라는 자치단체 존립도 위태롭다"며 "증평군이 분리된 상황에서 달천댐으로 수백만평이 수몰되면 괴산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

특히 충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도 주민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달천댐 건설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에 괴산 불정면 등 일부 수몰지역 주민들은 현실적인 토지 보상가격만 보장된다면 댐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괴산 달천댐 건설을 놓고 찬반 양론으로 갈린 주민들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건교부는 댐 건설 설명회에서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상반기에 댐 건설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보은 두평댐은 소류지 규모로 주민 반발을 걱정하지 않지만 괴산 달천댐은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며 "설명회가 제대로 진행될지 여부도 불투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노영원기자 ywno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