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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군사 교육기관유치, "지역발전 전기 마련" 환영(충청투데이 070412)

by 마리산인1324 2007. 4. 12.

 

<충청투데이>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959

 

 

 

"지역발전 전기 마련" 환영

괴산 "절반의 성공이지만 실리 챙겼다"
영동 "FTA로 타격받은 농민들에 도움"
2007년 04월 12일 (목) | PDF 3면 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괴산·영동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군사 교육기관 이전지가 최종 확정 발표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주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차지하고 싶었던 유치의욕과 달리, 이들 기관이 영동과 괴산으로 분산배치 되면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

괴산군은 괴산읍 신기·사창·능촌리 일원 150만 평 부지에 학생군사교육단 지휘통제와 학군사관후보생 교육훈련, 예비군 지휘관 교육을 담당할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육군종합행정학교를 영동에게 뺏겨 아쉽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일단 실리를 챙기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괴산군은 특히 학생중앙군사학교 유치를 위해 지난 2005년 12월부터 16개월 동안 추진했던 유치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길 희망하는 축제 분위기다.

임각수 군수는 "학생중앙군사학교 유치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고급 군사 인적자원을 보유할 수 있어 군(郡)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한몫할 것"이라고 반겼다.

김의환 군의회 의장은 "괴산은 군(軍) 교육도시로, 충주는 기업도시로, 증평은 첨단산업단지로 인근 지자체가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며 "교육도시 이미지와 관광 시너지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선 농협괴산군지부장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밤 9시만 되면 삭막하던 군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육군 종합행정학교 유치가 확정되자, 상시주둔 500명과 영외거주 군인가족 1500여 명 등 2000여 명의 인구 증가는 물론, 우수학생 전입 등 고급 인적자원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생과 면회객 등 연간 7000여 명이 영동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들이 지역 농·축산물과 생필품 등을 구매하게 되면 한미 FTA 타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교육생들로 인해 영동을 널리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반기고 있는 상태.

정구복 영동군수는 "군민 모두가 똘똘 뭉쳐 일궈낸 쾌거"라며 그동안 군사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각급 기관·단체 및 군민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정 군수는 또 "이번 종행교 유치가 주민간 불신과 반목을 해소하고, 영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의회 박병진 의원(군사교육기관 유치 범군민추진위원장)은 "5만여 영동군민과 함께 종행교 영동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이미 위치한 군부대 등으로 지속됐던 주민간 갈등이 해소되고 갈라진 민심이 수습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괴산=황의택·영동=배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