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충청일보> 2007년 05월 08일
음주문화상 놓고 군수·활빈단 '혈전' | |||
괴산군청 항의 방문…회초리·양초 전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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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선 기자 sys5335@freechal.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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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이 지난 1일 지역경제 활성화 명분을 앞세워 직원 3명을 선정, 공로패를 전달했던 '음주문화상' 수상에 대해 시민단체인 활빈단(단장 홍정식)이 7일 오후 군을 방문해 일부 사회단체 회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격렬한 논쟁을 펼쳤다. 활빈단원 5명은 이날 '주산(酒山)군청' 현수막을 게첨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요구할 계획이었으나 사회단체 주민들과 설전을 벌이는 등 임각수 군수를 만나 항의문을 전달했다. 이어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취소를 당한 공직자에게 '음주문화상'을 전달한 것은 군이 대한민국 공직자와 군민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잘못된 행위임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활빈단은 또 임 군수에게 "음주문화 상(賞)은 해괴한 논리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며 "이같은 음주 상을 중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활빈단은 이 자리에서 괴산군청의 괴(槐)를 술주(酒)자로 바꿔 주산군청(酒山郡廳)이라고 기록한 1m 크기의 현수막을 펴보이는 등 "술을 좋아하는 괴산군청을 주산군청으로 바꾸는게 좋겠다"며 "음주상 시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활빈단은 군에 '자책하라'는 의미를 담은 대나무 회초리와 군민 희망의 뜻을 담았다는 일명 '희망의 양초'로 이름 붙인 붉은 색 양초도 함께 전달했다. 임 군수는 활빈단 단원들에게 "괴산군 행정에 관심을 가져주어 고맙다"며 "이번에 시상한 것은 음주상이 아니라 공로패였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일 직원정례조회에서 직원 3명에게 전달했던 공로패를 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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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5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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