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문화원 비자금 문제로 내홍 (동양일보 070514)

<동양일보>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908       괴산문화원 비자금 문제로 내홍

이사 “원장 물러나라”

2007년 05월 13일 (일) 20:49:29 김정수 jskim@dynews.co.kr

【괴산】속보=최근 불거진 괴산 문화원 비자금 조성 문제가 결국은 문화원 운영을 파행으로 끌고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일로 인해 지난 2월 전 마무리해야 할 임원 구성이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에 머무르는 등 무려 3개월 이상 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문화원 운영이 그동안 한 개인에 의해 독단적으로 이끌려 왔다고 주장하는 이사들의 불만이 가중돼 있어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괴산 문화원은 임기가 만료되는 원장을 비롯해 이사 등의 선임을 2월 이전 정기총회에서 다뤄야 하지만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부터 원장의 자질론과 함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초 원장의 자진사퇴가 거론되기 시작했고 이사들은 정기총회를 열어 이 문제와 함께 올 예산 및 지난해 결산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3월 중순께 올 예산 승인 및 지난해 결산 문제는 해결을 했지만 원장의 진퇴 문제는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됐다.   이후 이사들의 요구로 원장은 몇 차례에 걸쳐 퇴진을 약속했지만 이를 번복했으며 결국 지난달 19일 원장 신임 찬반투표를 치르는 사태에 이르게 됐다. 이 자리에는 19명의 이사들만 참석해 13대6의 결과로 불신임이 결정됐고 원장은 이를 수용하겠다고 한 후 또 다시 그만둘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문제 해결 의지가 불투명하게 됐다. <김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