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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이야기/괴산 소식

학군교 이전, 현지 반대불구 강행(새충청일보 070703)

by 마리산인1324 2007. 7. 3.

 

<새충청일보> 2007년 07월 03일

http://www.ccilbo.com/

 

 

학군교 이전, 현지 반대불구 강행

괴산-토공 이행합의각서 체결… 7개지역 514

 

심영선 기자 sys5335@freechal.com

 

괴산군이 추진중인 학생중앙군사학교(학군교)이전 지역인 괴산읍 신기·사창·능촌리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9일 사업주체인 토지개발공사와 이행합의 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군은 2일 지난달 29일 학군교와 토지개발공사가 학군교 이전지를 기존 괴산읍 신기·사창·능촌리 등 3곳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일부농지를 제외하고 수진리와 대덕·제월·동부리 등 7개 지역을 포함해 514만(156만평)으로 조성한다는 이전합의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토개공 측은 이들 7개 지역에 대한 지장물 실사를 벌여 다음달 중 학군교 이전지에 대한 지역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학군교 측은 이전지역 주민들의 장기적 반발을 고려해 다음주 중 이들 주민들을 학군교로 초청해 학군교 운영방안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행동반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학군교 이전 반대지역 주민들은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반대집회 허가를 연장한데 이어 2일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막 농성을 벌이며 학군교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겉으론 최소한 평화롭게 보이는 괴산군이지만 속내는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2일 시위에 농기계 등을 동원한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괴산군이 한때 긴장했으나 이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학군교 이전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은 어떠한 명분이던 괴산읍 신기·사창·능촌리 일원의 학군교 이전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지켜보는 일부 주민들은 "학군교 이전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 논리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군과 진지한 대화를 벌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C씨(54)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심정은 이해 하지만, 이는 곧 괴산군민 전체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질 경우 자칫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7년 07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