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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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골프장, 한숨도 넘친다 | ||||
충북 지자체 무분별한 건설로 난개발·환경파괴 우려 지방세 수익·고용창출 효과보다 과잉공급 폐해 많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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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민자유치를 통해 경쟁적으로 골프장 건설에 나서면서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괴가 우려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투자유치를 위한 반대급부로 사유지보다 땅값이 훨씬 저렴한 군유지 등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위락시설이 아닌 획일적인 골프장 건설에만 매달리는 듯 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충북도와 도내 골프장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청원 그랜드CC, 충주 임페리얼CC, 음성 썬밸리CC 등 모두 12개소에 달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 공사 중이거나 추진 중인 골프장은 청원 4개소, 충주 4개소, 음성 5개소, 진천 3개소, 옥천 2개소, 영동 1개소, 제천·괴산·증평 각 1개소, 보은 4개소 등 모두 26개소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청원군은 오창면 양청리 오창마그노리대중골프장, 미원면 미원경원힐스컨트리클럽 등 모두 4개소에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충주시는 ㈜상떼힐 골프장, 금강센테리움CC, 대영베이스CC, 나라CC 등 모두 4개소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음성군은 음성CC가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며, 진양리조트CC가 추진 중이고, 이와 함께 감곡·생극·금왕 등 3곳에서 부지물색이 이뤄지고 있다. 진천군은 백곡면 히든밸리 골프장이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진천읍 지암리 아트밸리 골프장과 초평면에는 민간업자가 골프장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개발을 검토 중이다. 옥천군은 군 기본발전계획에 따라 대청호 주변에 골프장이 포함된 대규모 위락단지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산면 효목리 일원 현대알루미늄산업단지 내에도 골프장 건설계획이 포함돼 있다. 영동군은 늘머니관광랜드에 민자 유치방식으로 18홀 규모의 골프장, 골프빌리지, 골프연습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괴산군과 증평군도 각각 1개소의 골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보은군은 레이크힐스의 보은읍 속리산CC를 비롯해 탄부면, 산외면, 신정지구 골프장 등 모두 4개소가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충북도내에 골프장이 잇따라 건설되고 있는 것은 1개 골프장 당 연간 10억 원 이상의 지방세와 100여 명 이상의 고용창출 등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기초단체의 마구잡이식 산업단지 개발과 마찬가지로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채 골프장 건설이 경쟁적으로 추진되면서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관계자는 "충북의 경우 수도권 접근성 등으로 골프장 건설이 난립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인구 150만 명에 38개의 골프장은 과잉공급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골프장 위주보다는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가족단위 여행객 흡수를 위한 창의적인 개발아이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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