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양희 전 국장 논문 표절 아니다"(뉴시스 070720)

 

<뉴시스> 2007-07-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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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김양희 전 국장 논문 표절 아니다"

 

【청주=뉴시스】

고려대학교가 김양희 전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의 박사학위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표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고려대는 이날 도에 보낸 회신을 통해 "김 전 국장의 학위논문 중 발견된 일부 텍스트의 인용은 학위논문의 독창성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텍스트 인용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김모씨와 동일한 실험실에서 텍스트를 공유한 결과 본인이 부주의로 텍스트를 인용없이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또 "의혹이 제기된 텍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김모씨의 논문과 상당부분 다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학위논문의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려대는 "연구대상과 방법에서 실험동물이 다르고 운동부하 방식의 차이가 뚜렷해 연구결과가 일부 유사하더라도 학위논문의 독창성과 학문성이 인정된다는 의견을 수용해 김양희씨의 논문은 표절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국장은 올 1월 개방형 공모를 통해 복지여성국장에 임명됐으나 일부 시민단체의 사전 내정설이 제기된 데 이어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결국 도는 지난 3월 김 전 국장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검증을 고려대에 요구했으나 표절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그러나 김 전 국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정우택 지사의 인사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하는 등 집행부의 도의회의 갈등이 확산되자 지난달 25일 사퇴했다.

노영원기자 ywnoh@newsis.com